지난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도 테슬라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마존이었습니다.


아마존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 넘게 뛰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흥미로운 건 이렇게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됐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서학개미들은 왜 아마존을 가장 많이 사들였을까요?







8월 1주차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아마존


한국예탁결제원 SEIBro 기준으로 2026년 8월 3~7일 미국 주식 순매수결제 금액을 보면 

아마존이 1억7,621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샌디스크, 3위 마이크론, 4위 블룸에너지, 5위 스페이스X가 뒤를 이었습니다.


테슬라는 8위, 인텔은 6위에 올랐습니다.


순위를 보면 서학개미들의 투자 방향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존뿐 아니라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관련 종목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단순히 빅테크를 사는 것을 넘어 AI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아마존이 순매수 1위가 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2분기 실적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2,006억 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5억 달러로 43% 늘었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것은 AWS였습니다.


AWS 매출은 422억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37%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약 31%를 크게 웃돌았고, 최근 18개 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AWS 영업이익도 102억 달러에서 166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결국 아마존의 AI 경쟁력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AI 수요가 실제 AWS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주가가 20% 올랐는데도 샀다?

더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입니다.


실적 발표 전 아마존 주가는 약 235.50달러였는데, 이후 급등하면서

 8월 3일에는 284.02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불과 두 거래일 만에 약 20%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도 서학개미들은 아마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단순히 "싸게 사자"는 저가매수라기보다는 AWS 성장세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한 뒤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들어간 매수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번 순위에서 봐야 할 것은 'AI 인프라'

이번 8월 1주차 순위를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분명합니다.


아마존을 비롯해 샌디스크, 마이크론, 인텔 같은 반도체 기업부터 블룸에너지, 

버티브처럼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인프라에 관련된 기업까지 함께 매수했습니다.


즉 서학개미들이 바라보는 AI 투자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AI를 만드는 기업뿐 아니라 AI를 돌리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까지 함께 투자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아마존은 이미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지금부터는 조금 더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AWS 성장률이 계속 유지되는지,

AI 투자비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돌아오는지,

그리고 시가총액 3조 달러에 걸맞은 실적 성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결국 이번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아마존은 단순한 빅테크 매수가 아니라,


“AI 투자가 실제 돈이 되는 기업에 베팅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