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국 수출입 지표 부진 영향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대비 14.5% 줄어든 281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인 -12.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7월 수입은 201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4% 감소해 시장 전망치 -5.0%를 하회했습니다. 여기에 내일 발표 예정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2년 반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 부분도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26%, 코스닥은 -0.6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원 상승한 1,316.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를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우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하이브, CJ제일제당, 에코프로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 우려에 일부 설탕 관련주가 상승했고 여름 성수기로 인한 3분기 호실적 전망에 항공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선가지수 상승이 지속되어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종이 올랐고 철강, 니켈, 2차전지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설탕 관련주, 항공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설탕 관련주

-인도의 강수량이 줄어들어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 사탕수수 주요 재배지인 마하라슈트라주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71% 줄어들었고 세 번째로 많은 사탕수수를 생산하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강수량도 55%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영향에 올해 설탕 생산량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3,170만 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도가 올해부터 바이오 연료에 더 많은 사탕수수를 사용할 계획인 만큼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설탕 수출량을 전년의 65% 수준인 610만 톤으로 제한한 바 있어 유사한 조치를 다시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대한제당,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설탕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CJ제일제당 종목 분석]


CJ제일제당은 CJ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종합식품업체로 식품사업, 바이오사업, Food & Nutrition Tech 사업, Feed & Care사업, 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와 36%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약 31% 하락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주가도 이러한 실적을 예상하듯 역배열을 그리며 우하향을 이어온 상태로 잠정 실적 발표 후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4조6천억원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 1조3천억원과 비교했을 때 현저한 저평가이고 쌍바닥을 찍고 장대 양봉을 통한 반등이 이뤄졌기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Part 3.


항공 관련주

-하나증권은 인천공항의 7월 여객 수송 실적이 523만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7월의 84% 수준까지 회복했고, 전년대비로는 201%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수기에 접어들어 모든 노선이 전월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장거리의 경우 유럽 노선이 지난 2월부터 전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해 왔으며 미주 노선 또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의 견조한 여객 수요에 이어 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 효과로 3분기 항공사들의 호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흑자전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대비 195.61% 증가한 매출액 3,697.87억원,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영업이익 231.48억원을 공개했고, 에어부산은 전년대비 136.28% 증가한 매출액 1,982.95억원,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영업이익 338.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어부산,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한항공 종목 분석]


대한항공은 항공운송,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엔데믹을 통해 여객수요가 상당히 회복되기는 했지만 코로나 시절 호실적을 이끌던 화물 운임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은 전년대비 하락, 주가가 우하향을 지속한 모습입니다. 3분기에는 여행 수요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주가가 448일선을 돌파 후 구름대 위로 안착한 흐름입니다. 점차 저점을 높여가며 448일선 위로 올라오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유가가 끝없이 상승할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실적 상쇄가 우려되기에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