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분기 배당은 꽤 눈여겨볼 만합니다.
현대차가 분기 현금배당을 확정했는데요.
공시 기준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500원, 우선주 역시 2,500원입니다.
현대차는 2023년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 1만원을 제시하고 있어, 분기 기준으로 보면 2,500원 수준의 배당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이번 배당의 기준일은 8월 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9월 30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배당을 받으려면 8월 27일까지 매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죠.
현대차에 1억원을 넣으면 9월에 실제로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현대차에 1억 넣으면 배당금은 얼마?
8월 7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현대차 주가는 39만5,500원, 현대차우는 19만7,500원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대차우 주가가 현대차 보통주의 거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번 분기 주당 배당금은 두 종목 모두 2,500원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1억원을 투자했을 때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낮은 우선주를 더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는 제외하고 8월 7일 종가에 각각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대차는 주당 39만5,500원이므로 약 252주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252주에 주당 2,500원의 배당금을 받으면 세전 배당금은 약 63만원입니다.
배당소득세를 고려하면 실제 수령액은 약 53만3천원 수준입니다.
반면 현대차우는 주당 19만7,500원이므로 약 506주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506주에 주당 2,500원을 적용하면 세전 배당금은 약 126만5천원입니다.
세후로는 약 107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같은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대차는 약 53만원, 현대차우는 약 107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같은데 실제 배당금은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이유입니다.
배당이 목적이라면 현대차우가 더 유리할까?
이 부분만 보면 상당히 단순해 보입니다.
"배당 받을 거라면 그냥 현대차우 사면 되는 것 아닌가?"
현재 주가만 놓고 보면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차우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연간 주당 배당금 1만원이 유지된다고 단순 가정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주식은 배당금만 받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해서 약 107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5% 하락한다면 평가손실은 약 500만원입니다.
배당금 107만원을 받았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9월 배당금 받으려고 현대차우를 사자"는
식의 단기 배당 체리피킹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의미가 있을까?
반대로 현대차를 장기적으로 보유할 생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대차의 기업가치와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장기 투자하면서
배당까지 함께 가져가는 전략이라면 배당수익률 5% 수준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 5%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많지 않습니다.
기업은행이나 기아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형주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배당수익률은 주가와 실제 배당금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배당수익률은 낮아지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높아집니다.
또한 회사가 향후 배당금을 늘리거나 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배당수익률이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8월 27일까지 사면 9월 30일 배당
이번 현대차 분기배당에서 날짜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기준일은 8월 31일이고,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9월 30일입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주식 결제일을 고려해 8월 27일까지 매수해야 합니다.
다만 배당만 받기 위해 기준일 직전에 급하게 매수하는 전략은 조심해야 합니다.
배당락 이후 주가가 배당금만큼 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배당금 100만원을 받는 것보다 주가가 얼마나
움직이는지가 투자 결과에는 훨씬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배당금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입니다
현대차의 이번 분기 배당을 1억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현대차 보통주는 세후 약 53만원,
현대차우는 세후 약 107만원 정도입니다.
같은 회사의 주식이고 주당 배당금도 같은데 투자금 대비 받는 배당금에는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배당만 놓고 보면 현대차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가가 5%만 움직여도 배당금보다 훨씬 큰 금액이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배당을 받기 위해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현대차의 실적과 주가 전망을 함께 보고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배당주는 배당금만 많이 주는 주식이 좋은 것이 아니라,
주가와 배당을 함께 봤을 때 매력적인 주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현대차를 장기 보유할 생각이라면 이번 분기배당과
현대차우의 배당수익률은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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