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핵심 시장인 중국 사업부를 분리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임원들은 스페이스X와의 합병 구상에 맞춰
중국 사업부의 분사, 매각 또는 폐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요.
보도 발표 직후 일론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양사의 합병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논의는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
한층 구체화됐습니다.
머스크 CEO 역시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양사의 사업을 재편하며
합병 가능성을 내비쳐왔어요.
문제는 미국 국방부의 핵심 방산 시공업체인
스페이스X의 특성상 테슬라의 대규모 중국
사업장이 합병의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스페이스X는 기밀 위성 발사 및 군사지역 위성
인터넷(스타링크) 제공 등 기밀 사업을 수행하며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의 20.9%를 미 정부에서
거둬들일 만큼 엄격한 국가 안보 규제를 받고 있어요.
지정학적 리스크와 방산 규제
테슬라가 중국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려는 데에는
미중간의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과 강력한
안보 규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전부터 지정학적 충돌에 대비해
테슬라의 미국 사업과 중국 사업 사이에
철저한 방화벽을 세우고자 했는데요.
중국 상하이 공장이 방산 기업인 스페이스X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될 경우 미국 안보 당국은
물론 중국 정부 역시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약 200만명에 달하는
테슬라 차주의 데이터가 미국 방산 기업으로
유출되거나 희토류 등 주요 물자가 무기화 될
위험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요.
아울러 테슬라는 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과
배터리 소재 및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중국 의존도를 낮춰왔습니다.
미국 공장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사용을 줄이고 협력업체를 옮기는 등
공급망 재편을 추진해왔는데요.
스타벅스나 얌브랜드 등 다른 미국 대기업들이
중국 사업부를 독립시켰듯 테슬라 역시 매출의
18%(26년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중국법인을
분리함으로써 스페이스X와의 합병에 필요한
규제 승인 문턱을 넘고 안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 하락하며
다른 빅테크기업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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