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대장주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소폭 하락한 반면, 솔라나(SOL)는 2% 가까이 오르며 알트코인 중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투자자들의 반대 매매로 인한 전체 시장의 강제 청산 규모도 하루 동안 약 6,8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날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이번 시장 흐름을 움직인 주요 변수 중 하나는 바로 미국에서 추진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TY Act)'입니다. 존 툰(John Thune) 미국 상원의원이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토론 종결 표결을 신청하면서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의회가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9월 15일에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죠.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이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어 시장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이 법안이 2026년 내에 통과될 확률을 기존 13%에서 21%로 한층 높게 점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가오는 8월 12일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 데이터도 투자자들이 숨죽여 기다리는 핵심 이벤트입니다. 물가가 얼마나 진정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중앙은행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3% 정도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CPI 수치마저 물가 안정을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 시세를 위로 끌어올릴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코인별 상황을 들여다보면, 비트코인은 6만 5천 달러 선의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강하게 붙지 않아 상승 동력이 조금씩 약해지는 모습입니다. 만약 6만 5천 달러를 안정적으로 넘어선다면 6만 6천 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하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6만 3천 달러 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1,900달러 선을 단단하게 지켜내고 있으며, 주요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자금이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편 홀로 웃은 솔라나는 이틀 연속 매수세가 유입되며 차트상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유의미한 흐름을 만들고 있는데요. 76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준다면 당분간 양호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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