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부분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100억 4천 3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보유 현금도 지난 분기 1,306억 달러에서 1,473억 달러로 크게 증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위원들의 발언은 애매했습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필요 시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도 추가 인상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하락에 따라 내년부터는 금리를 내려야 할 수 있다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5.9bp 상승한 4.09%, 미국 국채 2년물은 1.3bp 상승한 4.7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3% 상승하여 102.05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06% 하락한 81.94달러에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0%, 다우 지수는 1.1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61%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9%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0.71%, 아마존 +1.9%, 알파벳 +2.67%를 기록했으며 메타도 +1.88%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1.73%, 테슬라는 -0.95%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이날 발표될 중국 수출입 지표와 목요일에 공개될 미국 7월 CPI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오후 12시 10분 기준으로 코스피 -0.02%, 코스닥 -0.61%를 기록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폐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신비전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철강, 니켈, 조선, 설탕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폐배터리 관련주,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폐배터리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중국 내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내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광물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스크랩 처리 및 폐배터리 가공을 위한 전 처리 공장과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 처리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에이테크놀로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폐배터리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종목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은 EV, ESS, IT기기, LEV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의 개발 및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 판매 외에도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BaaS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동사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여 올해 추정 매출액은 34조5천억원, 추정 순이익은 2조4천억원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122조8천억원대로 상당한 고평가이긴 합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부품 감산 요청으로 전기차 판매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타격이 있을 전망이지만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른 사업 부문도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주가가 5일선에 부딪혀 내려오고 이평선이 구름대 아래로 내려오며 하락 추세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단기 반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art 3.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10월5일 미국 '테크데이 2023행사'에서 '시스템반도체 신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냄새를 맡거나 맛을 느끼는 등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는 '인간형 반도체' 개발과 양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이 '눈앞으로 다가온 인간형 반도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으로 이를 활용한 의료용 반도체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네트워크용 반도체 '엑시노스 모뎀', 근거리무선통신 UWB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 모바일용 반도체 '엑시노스', 카메라 솔루션, 차량용 센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헬스케어 솔루션 '바이오 프로세서', 파워 IC, OLED용 DDI, 생체인증카드용 '지문인증IC'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코아시아, 파두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파두 종목 분석]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AI/Big data, 5G, 자율주행 등 데이터센터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2,2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해마다 순이익 적자 폭이 커지고는 있지만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기술,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 관련 시장의 전망이 상당히 밝기 때문에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신규 상장 종목이기에 수급이 모이기 쉬워 시스템반도체 재료가 살아있는 지금은 단기 상승을 노리기 알맞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