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을 흔들 중요한 미국 의회의 소식이 나와서 빠르게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가상자산 산업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겠다는 내용을 담은 '클래리티 법안(CLA**TY Act)' 이야기인데요. 여당 원내대표인 존 튠(John Thune) 의원이 법안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안건을 제출하면서, 미국 상원은 여름 휴가가 끝난 직후인 9월 15일에 첫 번째 절차적 표결인 '토론 종결(Cloture)' 표결을 진행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번 표결이 통과되면 클래리티 법안이 실제 법으로 제정되기 위한 첫 번째 큰 고비를 넘기게 되며, 빠르면 같은 주 안에도 상원 통과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법안이 올해 안에 최종 통과되어 법으로 완성될 가능성을 여전히 매우 낮게 보고 있는데요. 토론을 끝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화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법안에 들어갈 윤리 규정을 두고 백악관과 양당 간의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문제가 지역 은행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고, 수사 기관들 역시 개인에게 자산을 직접 맡기지 않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보호하는 조항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죠.

상원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중간선거 준비로 떠나기 전까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3일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 돈을 걸고 예측하는 가상자산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올해 안에 이 법안에 서명할 확률을 단 17% 수준으로 매우 낮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과연 9월 15일에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 투자자분들도 의회의 표결 향방을 유심히 지켜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