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의 새로운 경제 지표가 발표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은 핵심 원인과 향후 관전 포인트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 2,400달러 근처에서 반등을 시도하며 6만 4,800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선을 다시 두드렸는데요. 하지만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상방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6만 4,000달러대 지지선 근처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미국의 고용 데이터였습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9,000건을 기록했는데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만 4,000건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는 점이 증명되었습니다. 변동성을 줄여서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수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용 시장의 튼튼함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보통 고용 지표가 좋은 것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일자리 시장이 튼튼하면 중앙은행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로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에 돈이 줄어들고 예금이나 채권처럼 안전하게 이자를 받는 자산의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 기준으로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50%가 넘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을 이끄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의 발언과 중앙은행의 새로운 소통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죠. 비트코인이 상승 전환을 이뤄내려면 6만 5,000달러 선을 확실히 회복해야 하지만, 만약 현재 지지선이 깨진다면 추가적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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