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에게 전기차 부품 생산량을 20% 가량 줄여달라 부탁했다는 소식과 판매 단가 인하, 수요 둔화 우려로 2차전지 및 전기차 종목들의 목표 주가 하향, 투자의견 하향이 이뤄지자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이번주 목요일 미국 7월 CPI가 발표된다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코스피는 -0.85%, 코스닥은 -2.2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306.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2차전지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퓨처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스오일, 삼성SDS, KT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초전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잔존하며 초전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제유가가 80달러선을 계속 유지하자 유가 관련주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비철금속, 플랫폼, 화장품,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초전도체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초전도체 관련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국내외 연구 중 'LK-99'의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 결과가 없다고 밝혔지만 'LK-99' 개발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교 연구교수가 이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김현탁 교수는 “논문 진위를 놓고 검증 작업을 하는 가운데 ‘LK-99’가 초전도체라는 사실은 여러 측정값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4가지가 있다며 전기저항이 '0'인 상태 옴의 법칙, 불연속 점프, 마이스너 효과 등을 기준으로 볼 때 "LK-99를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를 비롯한 초전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신성델타테크 종목 분석]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 부품 생산 업체로 종속회사를 통해 냉장고 부품, 자동차 부품 및 2차전지 부품, 유아용 전동차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을 통해 LK-99를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상황입니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개발측 입장에 기대감을 가지고 반등한 모습으로 강력한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차전지를 뛰어넘는 강력한 수급이 뒷받침 되고있지만 신성델타테크의 창업주들이 지분을 축소하는 등 위험요소가 다수 있기 때문에 초단기적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지난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27달러 상승한 82.8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러시아도 9월까지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이기로 결정하자 수요대비 공급이 크게 줄어들며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기존 감산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E1, 에스오일을 비롯한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오일 종목 분석]


에스오일은 석유류 제품, 윤활기유 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루 66만 9천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보유한 정유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회사인 아람코가 63.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 있습니다. 정제마진 강세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되어 주가가 우하향을 그려왔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지속해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가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확실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은 이미 매집에 나선 상황이고 주가도 이전 고점 돌파에 성공해 추세를 돌렸기에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