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웃었지만 서비스 부문 발목



애플이 109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월가 전망치(1080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효자 상품인

아이폰이었는데요.

아이폰 17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 매출이 21%나 급증했는데

그 이유인즉슨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개편하고

더 저렴한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시장 수요를 능동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가 7%이상 하락했는데요.

원인은 기대에 못 **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었습니다.

앱스토어 수수료, iCloud 구독료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은 애플의 가장 확실한

수익원이었기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겄이죠.


게다가 공급망 차질문제도 여전했습니다.

애플 기기의 뇌 역할을 하는 로직 칩을 생산하는

대만 T**C로부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아이폰, 맥, 아이패드의 넘치는 수요를 다 대지

못하고 있어요.




애플의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시즌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았지만, 공급망이 이를

뒷받침할 만큼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조 달러 신화를 쓴 팀 쿡


이번 실적 발표는 팀 쿡이 최고경영자(CEO)로서

참여하는 마지막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이후,

원가를 철저히 절감하고 자산 부담을 줄이는

경영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약 3500억달러였던 애플의

기업가치를 무려 5조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14배나 키워냈죠.





하지만 AI시대를 맞아 팀 쿡의 비즈니스 모델이

거대한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애플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메모리와 저장용칩 가격이 지난 1년 새

4배나 폭등했기 때문이에요.

강력한 구매력으로 공급망을 주도하던

애플조차 이제는 부품을 얻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애플은 이익률을 지키기 위해 이미

맥과 아이패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고 25%까지 올렸고, 올 9월 출시될

신형 아이폰 가격도 상당 폭 인상할 것으로

보여요.

다행히 월가에서는 아이폰 구매자들이

할부 결재를 주로 활용해 가격 인상에

비교적 무덤덤하다는 점에서 판매량에

미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약 2% 오른 309.38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