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만 켜면 정말 비슷한 영상이 끝도 없이 쏟아집니다.
"내가 올라간다고 했제?"
"내가 내려간다고 그랬제?"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결과가 나온 뒤에만 맞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조용하다가, 주가가 크게 움직이고 나면 마치 처**터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삼성전자가 저점 부근에 있을 때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가,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는 "지금부터 모으면 됩니다", "여기가 진짜 바닥입니다",
"어차피 장기 투자할 거잖아요?" 같은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결과는 그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이 궁금하다면,
남의 말보다 자신의 기준을 먼저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도는 언제 해야 하냐고요?
그 답도 결국 본인이 정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 상황을 보면서 5년 전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투자자였습니다.
코스피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른 채 주식을 시작했고,
운 좋게 코스피 2,500 부근에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고 코스피는 3,300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주식이 너무 쉬워 보였습니다.
제가 처음 매수했던 종목도 바로 삼성전자였습니다.
약 5만 원대에 매수했고 7만 원 근처에서 매도하면서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그 당시 분위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10만 전자'라는 말이 매일같이 나왔고, 코스피 5,000은
물론 6,000까지 간다는 전망도 넘쳐났습니다.
유튜브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등장했고, 저마다 자신만의
계산법과 논리를 내세우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이야기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매도를 고민할 때마다 "아직 아닙니다",
"더 갑니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을 그대로 믿고 끝까지 들고 있었다면,
오랜 시간 계좌만 바라보며 답답한 시간을 보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삼성전자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만 검색해도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삼성전자 전망 영상이 올라옵니다.
"이제 바닥이다."
"이번에는 진짜 다르다."
"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
반대로
"더 떨어진다."
"반등은 없다."
서로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또 누군가는 "내가 맞았지?"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그건 예측이 아니라 결과를 설명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일까요?
제 대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모릅니다.
그리고 "확실히 안다"고 말하는 사람 역시 믿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바닥을 정확히 맞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분명한 사실은 아직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기업의 실적은 매우 견조합니다.
AI 시장 확대와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업 자체보다 반도체 업황, 금리, 경기 사이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에서 "지금 사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의 한마디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자신의 투자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남의 확신은 내 계좌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결국 수익도 손실도 모두 자신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하락장을 단순히 두려워하기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투자의 기회는 항상 찾아옵니다.
다음 기회가 삼성전자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산업이나 종목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했제", "그랬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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