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공지능(AI)수요 폭발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며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급등했는데요.
2분기 전체 매출은 2006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964억 7000만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1.82달러를 크게
웃돌았어요.
이는 AI 연구소 앤트로픽 투자로 발생한
534억달러의 세전 이익이 순이익에 대거
반영된 덕분입니다.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아마존의
핵심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부문(AWS)입니다.
AWS의 2분기 매출은 422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405억4000만달러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3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입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연 매출 250억달러
규모를 넘어선 AI 및 자체 칩 부문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구글 클라우드(82% 성장)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43% 성장)에 이어
아마존 역시 강력한 클라우드 수요를 입증한 셈이죠.
클라우드 외의 다른 사업 부문도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광고 부문 매출은 198억1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매년 7월에 열리던 대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
데이가 올해는 6월로 앞당겨지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162억달러를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어요.
2020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온라인 약국 서비스
(아마존 파머시) 역시 신규 고객이 두배 이상 늘고
당일 처방전 배송이 5배 가까이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AI인프라 투자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마존 역시 막대한 자금을
인프라 확중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2분기 아마존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542억달러로 1년전 321억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는데요.
이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이 지출되면서 지난
12개월 후행 기준 자유현금흐름(FCF)은
76억달러 유출(적자)로 돌아섰습니다.
1년 전 182억달러의 현금이 유입되었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죠.
앤디 재시 CE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러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아직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AWS의
수주 잔고만 49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훌륭한 2분기 성적에도 다가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970억~2020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인 2041억다럴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의
개최 시기 변경과 직결돼 있습니다.
본래 3분기(7월)에 열려 실적을 끌어올리던
행사가 올해는 2분기(6월)로 당겨지면서
상대적으로 3분기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인데요.
아마존 측은 프라임 데이 일정 변경 효과를
제외한다면 3분기 성장률이 지금 예측보다
거의 4%포인트(400bp)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 증가한 235.5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오르는 모습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점유율은 세계 1위
큰 덩치임에도 전년동기대비 37%성장은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낮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FCF의 적자 전환에도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는건 쉽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네요.
(구글은 더 좋은 실적에도 주가 하락함)
구글 주주분과 아마존 주주분의
희비가 엇갈리네요.
현재 아마존은 300주를 보유중이나
당분간 추가적으로 수량을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