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비트코인 기금 보유 기업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한 주 동안 1,638개의 비트코인(BTC)을 매각해 약 1억 47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는데요. 이로써 회사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84만 2,138개로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초에도 2,225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바 있어, 최근 들어 보유 자산의 일부를 현금화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죠.
그렇다면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아 마련한 돈은 어디에 쓰였을까요? 회사는 매각 대금 중 약 5,240만 달러를 디지털 우선주인 STRC의 배당금 지급에 사용했고, 나머지 5,230만 달러는 STRC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투입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회사가 사들인 STRC 주식은 총 91만 2,143주로, 액수로는 8,120만 달러에 달하며 2주 연속 매입을 이어갔는데요. 현재 STRC 주가가 액면가인 100달러를 밑도는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니, 회사는 주가 방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 예비비(USD Reserve) 규모도 대폭 늘렸습니다. 회사는 주식 시장에서 보통주(MSTR)를 바로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그램(ATM)을 활용해 2억 9,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이를 통해 달러 예비비를 총 40억 달러까지 확충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향후 지급해야 할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준공하기 위해 현금 실탄을 미리 두둑하게 챙겨두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표 직후 스트래티지의 보통주(MSTR) 주가는 약 92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연초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스트래티지는 자산 매각과 주식 발행, 그리고 우선주 매입을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과 함께 스트래티지의 이러한 자본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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