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다소 조용한 편이지만, 대형 기관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분주한데요.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금 관리 기업 비트마인(Bitmine)이 또 한번 큰 손 행보를 보였습니다. 비트마인은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10,399개의 이더리움(ETH)을 추가로 사들였는데요. 작년에 이더리움 중심의 자산 운용 전략을 도입한 이후, 거의 매주 이더리움을 사모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매수로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579만 7,813개에 달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이더리움 총 발행량의 약 4.8%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비트마인의 의장인 텀 리(Tom Lee)는 이번 매수를 발표하면서 이더리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확신을 내보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지난 7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보다 25%나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가상자산의 기초 체력이 그만큼 단단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작년 7월에도 이더리움이 2천 달러 선에서 4천 달러 선까지 큰 폭으로 올랐던 흐름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인해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장부상 손실, 즉 평가손실이 약 88억 달러에 달하지만, 텀 리 의장은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세를 내다보고 있는 것이죠.
또한 비트마인은 단순히 이더리움을 쥐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예치해 이자 수익을 얻는 스테이킹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보유량의 상당 부분인 약 491만 개를 스테이킹 중이며, 여기서 나오는 연간 예상 수입만 해도 약 2억 4,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산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한편, 회사 주가를 받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인데요. 비트마인은 지난주에만 자사의 보통주 450만 주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회사가 직접 자기 주식을 사모으는 '자사주 매입'을 3주 연속으로 이어간 셈인데요. 회사 측은 현재 주가가 보유 자산에 비해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600만 주가 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텀 리 의장은 과거 경험상 이더리움이 나스닥 기술주 ETF인 QQQ보다 높은 성과를 낸 다음 달에는, 비트마인의 주가 상승 폭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폭을 훌륭하게 앞지르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셈인데요. 다만 이 같은 이더리움 추가 매입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BMNR)의 주가는 시장의 미온적인 반응 속에 약 2%가량 하락한 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이러한 대형 기관들의 장기적인 자산 배치 전략을 함께 살피시면서 스마트한 투자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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