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반도체주가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25%가 넘는 강한 상승을 기록했고,
장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은 "이제 바닥이 나온 것 아니냐"는 기대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한 달 동안의 하락폭을 생각하면 이번 반등만으로 모든 것이 회복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이번 폭락장에서 추가 매수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 하락장에서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분할매수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과감한 선택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반등 덕분에 한숨은 돌렸습니다.
여기서 10% 정도만 더 올라준다면 7월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레이더의 관점이라면 지금은 일부 차익 실현도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자리입니다.
다만 이번 하락은 워낙 컸던 만큼,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데드캣 바운스보다는
조금 더 강한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락장은 끝난 걸까?
현재까지는 큰 폭의 하락은 일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유입
환율 안정
레오폴드 애션브레너 펀드 마진콜 이후 블록딜 마무리로 하방 압력 완화
바닥 구간에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며 반등이 나온 점
이런 신호들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곧바로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본전 매물'입니다
이번 하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조금만 올라와도
"이제 본전이다."
라는 심리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물량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계속 막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장에 들어오는 매수세가 이런 매물을 계속 받아내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는 오히려 상승 추세가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은 수급 싸움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앞으로 주가를 움직일 핵심은 '주주환원'
개인적으로 지금 시장이 가장 기다리는 재료는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적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이 궁금한 것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줄 것인가?"
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자본배분 정책을 통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 추가 자사주 매입
- 특별배당 확대
등이 나올 가능성을 꾸준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다면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아직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ADR 관련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기대감일 뿐입니다.
하지만 최근 최태원 회장이 약 48억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꽤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너가 직접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예상보다 강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정책이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한 번 크게 반응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실적보다 '다음 재료'가 중요합니다
이번 반등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면,
이제는 주주환원 정책이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저는 SK하이닉스를 여전히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이번 하락을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물론 단기 변동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본전을 기다리는 매물이 많기 때문에 상승 과정도 생각보다 거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 뒤에는 예상보다 강한 반등이 자주 나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이번 반등이 단순한 데드캣 바운스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이 될지는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얼마나 강하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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