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저는 "대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올린 뒤 가장 먼저 거래량을 확인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추세가 바뀌려면 주가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매수세가 살아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제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폭발적으로 올랐지만, 코스피 전체를 보면 거래량은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 생각은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번 반등만으로 폭락장이 끝났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2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7월 31일 저는 거래량까지 함께 살아난다면 코스피 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분위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20%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시장 전체로 매수세가 퍼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반등에 가까웠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다시 폭락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당분간은 조정과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눈여겨보는 것이 바로 2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한 이유
최근 코스피는 20일선은 물론이고 5일선조차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계속 밀려왔습니다.
반등이 나와도 번번이 저항을 받으며 다시 하락했죠.
하지만 이번 7월 31일의 강한 상승은 이전과 조금 다릅니다.
20일선 바로 아래까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건은 단 하나입니다.
20일선이 다시 강한 저항이 될 것인가, 아니면 돌파 후 지지선으로 바뀔 것인가.
만약 이번에 20일선을 안정적으로 넘어 안착한다면 저 역시 코스피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은 매우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역대급 폭등장이 항상 좋은 신호였을까?
7월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7.9% 상승하며 역대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정말 놀라운 반등입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런 급등은 언제 나왔을까요?
- 2008년 금융위기 한복판
- 2020년 코로나19 급락 이후
- 2026년 미국·이란 전쟁 충격 이후
-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 위기가 가장 극심했던 시점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19 당시에는 대규모 양적완화라는 강력한 정책이 뒤따르며 상승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거시경제는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인 2%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물가 압력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역시 뚜렷하게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즉,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만큼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반도체도 결국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만약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된다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은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AI 인프라 투자 역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AI 투자가 둔화된다면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확정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가능성을 먼저 반영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공격보다 관리가 중요한 시기
현재 시장은 분명 강한 반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추세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동 정세가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진정되며,
국채금리가 내려오고,
20일 이동평균선까지 안정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그때는
시장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지는 이번 반등만 보고 "폭락장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가진 현금을 한 번에 모두 투자하기보다 분할매수와
현금 비중을 함께 유지하는 전략이 훨씬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기회를 줍니다.
조급하게 따라가는 것보다 확인하고 움직이는 투자가 결국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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