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이름들이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상하이종합지수, CSI300, 항셍지수, 항셍테크지수...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이름만 들어도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거래소도 상하이, 선전, 베이징, 홍콩까지 나뉘어 있다 보니
"도대체 뭐가 다른 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함께 운영하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입니다.
반면 중국은 거래소 자체가 도시별로 운영되기 때문에 구조가 훨씬 복잡합니다.
하지만 기본 개념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주식 거래소의 특징과 꼭 알아야 할 대표 지수를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중국 증시는 크게 4개의 시장으로 나뉩니다
중국 증시는 크게
* 상하이증권거래소(SSE)
* 선전증권거래소(SZSE)
* 베이징증권거래소(BSE)
* 홍콩증권거래소(HKEX)
이 네 곳으로 구분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거래소 안에 시장이 나뉜 것이 아니라,
도시마다 각각 다른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① 상하이증권거래소(SSE)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90*에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유기업과 대형 우량주가 많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은행, 보험, 에너지, 철강 등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가장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019*에는 첨단기술 기업을 위한 커촹반(STAR Market)도
새롭게 개설되면서 반도체와 AI 같은 성장 산업도 함께 육성하고 있습니다.
② 선전증권거래소(SZSE)
같은 1990*에 출범했지만 분위기는 상하이와 상당히 다릅니다.
선전거래소에는
* 전기차
* 배터리
* 헬스케어
* IT
* 제조업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 중심 시장인 촹예반(차이넥스트)이 이곳에 있어
우리나라의 코스닥과 가장 비슷한 시장으로 평가받습니다.
성장주에 관심이 많다면 선전증권거래소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③ 베이징증권거래소(BSE)
베이징증권거래소는 가장 최근인 2021*에 출범했습니다.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래소입니다.
규모는 아직 상하이나 선전에 비해 작지만,
정부가 혁신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④ 홍콩증권거래소(HKEX)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중국 시장은 바로 홍콩증권거래소입니다.
홍콩은 중국에 속해 있지만 금융 시스템은 별도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중국 본토가 내수 시장이라면, 홍콩은 글로벌 투자자를 위한 창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같은 유명 기업도 대부분 홍콩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됩니다.
A주, B주, H주는 무엇이 다를까요?
중국 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A주, B주, H주라는 표현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름이 다른 이유는 같은 기업이라도 어느 시장에서,
어떤 통화로 거래되는지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 A주 :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
* B주 :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외화(달러 또는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주식
* H주 :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중국 기업 주식
예전에는 외국인이 A주에 직접 투자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강통(홍콩-상하이)과 선강통(홍콩-선전) 제도가 도입되면서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반대로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투자하는 흐름은 남향자금이라고 부르며,
최근 홍콩 증시를 분석할 때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용어입니다.
꼭 알아야 할 중국 대표 지수 5가지
① 상하이종합지수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대부분의 종목을 반영하는 대표 지수입니다.
중국 증시 전체 분위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수이기도 합니다.
금융주와 국유기업 비중이 높아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② CSI300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를 합쳐 대표 우량주 300개를 선정한 지수입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200과 가장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국 본토 증시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수로 평가받아 많은 ETF와 금융상품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③ 촹예반지수·커촹반50
이 두 지수는 중국 성장주를 대표합니다.
* 촹예반지수 : 선전 차이넥스트 대표 지수
* 커촹반50 : 상하이 STAR Market 대표 지수
AI, 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흐름을 확인할 때 많이 참고하는 지수입니다.
④ 항셍지수(HSI)
홍콩증권거래소를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중국 본토 기업과 홍콩 기업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홍콩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줍니다.
⑤ 항셍테크지수(HSTECH)
2020*에 만들어진 비교적 새로운 지수입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대표 IT기업 30개를 담고 있으며,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샤오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가장 자주 확인하는 중국 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 증시는 정책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이 주가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장입니다.
부동산 정책, 경기 부양책, 금리, 플랫폼 기업 규제, AI 산업 지원 등
정책 변화 하나가 시장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기업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과 경제 방향까지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중국 증시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역할만 이해하면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 상하이는 대형 우량주
* 선전은 성장주와 기술기업
* 베이징은 혁신 중소기업
* 홍콩은 글로벌 투자자를 위한 시장
그리고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 CSI300, 항셍지수,
항셍테크지수만 알아두어도 중국 증시 뉴스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 거래소와 주요 지수를
먼저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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