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부터 멈춰 있던 홈플러스 핵심 점포들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메리츠금융이 지원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때문입니다.
이 자금이 계획대로 집행되면 이르면
8월 7일부터 10일 사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8월 7일에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영업 재개는 자금만 들어온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상품과 물류,
인력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연결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8월 7~10일은 '확정일'이 아닌 목표 일정입니다
현재 알려진 계획에 따르면 운영자금은 7월 31일부터 8월 3일 사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 측은 자금이 실제로 들어온 뒤 7일 안에 67개 핵심 점포를 순차적으로 다시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산상으로는 8월 7일부터 10일 사이가 가장 유력한 시기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매장이 같은 날 동시에 문을 여는 것은 아닙니다.
점포마다 준비 상황이 다르고, 상품 입고와 인력 확보 속도 역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발주했다고 바로 진열되는 품목이 아닙니다.
산지와 물류센터, 배송 시스템, 매장까지 모든 공급망이 동시에 움직여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짜만 믿기보다 홈플러스 홈페이지나 앱,
해당 점포의 공지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다시 문을 여는 곳은 67개뿐입니다
이번 영업 재개의 대상은 67개 핵심 점포입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앞서 영업 중단 이후 폐점이
결정된 37개 비핵심 점포는 이번 재개 대상이 아닙니다.
현재 홈플러스 전체 대형마트는 104개입니다.
이 가운데
- 67개 핵심 점포는 순차적으로 영업 재개
- 37개 비핵심 점포는 폐점 추진
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홈플러스 전체가 정상 영업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동네 매장이 어느 쪽에 포함되는지는 전국 기사보다 해당 점포의 공지가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2천억 원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이번 자금은 회생절차 기업이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사용하는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입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의 2천억 원 대출과 MBK파트너스의
연대보증을 기반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이 돈은 단순히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금이 아닙니다.
우선적으로는
- 상품 공급
- 매장 운영
- 미지급 임금
- 퇴직금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장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상품을 먼저 확보해야 하지만,
동시에 직원들의 밀린 급여와 협력업체 정산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2천억 원은 시작일 뿐, 어떻게 배분되고 집행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영업 재개 후에도 매장은 이전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시 문을 열더라도 예전과 똑같은 홈플러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검토되는 운영안은 기존 대형마트 형태보다 식품 중심의 중형 매장으로 운영하는 방향입니다.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생활필수품 비중은 높이고,
반대로 가전이나 의류 등 일부 비식품 코너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영업이 재개되더라도 상품 구성은 이전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온라인 배송 역시 수도권 일부 점포부터 순차적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지역별 서비스 시작 시점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의 정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매장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6월 임금 체불액은 333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체불임금 지원과 협력업체 금융 지원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 역시 DIP 자금을 활용해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지급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상여금 분할 지급 방안도 노사 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지급 일정이나 최종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진정한 정상화는 매장이 다시 열리는 날이 아니라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업 재개와 회사 정상화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업 재개 소식을 들으며 "이제 홈플러스가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영업 재개는 어디까지나 회생 절차의 첫 단계입니다.
앞으로도
- 안정적인 매출 회복
- 협력업체 납품 정상화
- 임금 및 정산금 지급
- 회생계획안 통과
- 새로운 인수자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회생계획안 심리와 매각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되어야
비로소 정상화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8월 초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는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정은 확정된 개장일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한 목표 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다시 문을 여는 곳은 67개 핵심 점포에 한정되며,
모든 매장이 동시에 정상 운영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용자에게는 쇼핑이 다시 시작되는 날일 수 있지만,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업체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이번 영업 재개는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시 회복을 시작하는 첫걸음으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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