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이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달이 되면 주식 투자자라면 꼭 한 번 확인해야 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하는 보호예수해제(의무보유등록 해제) 일정입니다.


보호예수해제란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할 수 없었던 주식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보호예수가 풀린다고 해서 모든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대량 매물이 나오는 것 아닐까?"라는

우려만으로도 주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2026* 8월에는 어떤 종목들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8월 보호예수해제 규모는?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26* 8월에는 총 45개사,

1억 8,078만 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입니다.


* 코스피(KOSPI) : 4개사 / 6,399만 주

* 코스닥(KOSDAQ) : 41개사 / 1억 1,679만 주


지난 7월에는 41개사, 2억 514만 주가 해제됐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 수는 조금 늘었지만 전체 물량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해제 물량은 약 1,298만 주에 불과했는데,

이번 달에는 6,399만 주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즉, 지난달이 코스닥 중소형주 위주였다면

이번 8월은 코스피 주요 종목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는 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의무보유 해제 사유별 물량도 함께 확인해두면 시장의

공급 가능성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스피 주요 보호예수해제 종목


이번 달 코스피에서는 총 4개 기업의 보호예수가 해제됩니다.


종목 수는 많지 않지만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보유 중이라면 일정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대한조선 : 8월 1일 / 888만 주 / 23%

* NH투자증권 : 8월 25일 / 3,225만 주 / 9%

* 에이피알 : 8월 27일 / 1,235만 주 / 33%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 8월 28일 / 1,048만 주 / 13%


물량만 보면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습니다. 다만 전체 발행주식 대비 비율은 9% 수준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반면 비율 기준으로는 에이피알이 33%로 가장 높고, 대한조선이 23%로 뒤를 잇습니다.


특히 대한조선은 상장한 지 정확히 1*이 되는 시점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스닥 주요 보호예수해제 종목


이번 달 역시 보호예수해제의 중심은 코스닥입니다.


41개 기업 가운데 일부는 전체 발행주식의 절반 이상이

한 번에 풀리는 종목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율이 높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양컴텍 : 8월 18일 / 2,400만 주 / 58%

* 에스앤더블류 : 8월 7일 / 364만 주 / 51%

* 케이쓰리아이 : 8월 20일 / 342만 주 / 46%

* 롤링스톤 : 8월 14일 / 323만 주 / 39%

* 엠83 : 8월 22일 / 243만 주 / 30%


보호예수를 볼 때는 단순히 주식 수가 많은지보다 전체 발행주식 대비

몇 %가 풀리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삼양컴텍은 약 2,400만 주, 파두는 약 1,023만 주가 해제되며

코스닥 전체 물량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리튬포어스처럼 한 달에 두 차례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종목도 있습니다.

보유 중이라면 날짜를 각각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종목 ① 삼양컴텍


이번 달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삼양컴텍입니다.


8월 18일 2,400만 2,540주, 전체 발행주식의 58%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입니다.


이번 달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삼양컴텍은 K2 전차 특수장갑 등 방탄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이번 해제는 상장 1주*에 맞춰 최대주주 등의 물량이 풀리는 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일수록 차익 실현 가능성을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58%라는 비율은 유통 가능한 주식 구조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수준인

만큼 해제일 전후 거래량과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를 함께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종목 ② 파두


또 하나 관심 있게 보는 종목은 파두입니다.


8월 7일 1,023만 8,000주, 전체 발행주식의 20%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됩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상장 초기에는 매출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2026* 1분기에는 매출 595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신규 수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회복된 상황에서 1,000만 주가 넘는 물량이

해제된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한 번쯤 체크해야 할 변수입니다.


장기간 묶여 있던 물량은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시장이 충분히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상장 당시 불거졌던 이슈와 관련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8월 투자자가 체크해야 할 포인트


보호예수해제는 단순히 일정만 확인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해제 물량의 규모와 비율, 최근 주가 흐름, 거래량,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까지 함께 살펴봐야 실제 영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8월은 전통적으로 휴가철이라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최근 시장은 계절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경우도 많지만, 거래가 한산한 시기에는

같은 규모의 매물이라도 체감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유 종목이 보호예수해제 대상이라면 해제일을 미리 달력에 표시해두고

주가와 수급 변화를 함께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결국 보호예수해제는 반드시 악재도, 반드시 호재도 아닙니다.


다만 미리 알고 대비하는 투자자와 모르고 지나치는 투자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