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무려 2억 3,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00억 원에 달하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여기서 강제 청산이란 레버리지, 즉 빌린 돈으로 투자한 상태에서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거래소가 투자자의 자산을 자동으로 매도해 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코인글래스(CoinGl***)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청산 사태는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됐죠. 주말을 앞두고 전쟁 우려 등 위험 요소가 커지자 자금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아주 강력하게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요. 백악관과 국방부 역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비록 아직 최종 공격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정치적 발언만으로도 코인 시장에 쌓여 있던 과도한 투기성 물량을 털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올해 들어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될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 폭풍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지난 7월 양해각서가 파기되었을 때도 약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날아갔고, 6월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 역시 불확실성 하나만으로 수천억 원이 청산되었는데요.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에, 중동발 위기 기사가 뜨는 즉시 위험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레버리지 청산이 가장 빠르게 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군사적 위협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정유 시설까지 겨냥하고 있어 유가 상승과 물가 자극, 그리고 주요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악재들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부분의 위험 자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중동 정세가 확실하게 정리되기 **지는 무리한 대출을 통한 투자보다는 포지션 규모를 줄이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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