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잠시 멈췄던 미국의 이란 공습이 불과 *새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이란 남부에 위치한 미사일과 드론 기지를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이번 공격이 선제공격이 아닌 '보복'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이란이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고,
이를 계기로 미국이 군사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란이 직접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에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제는 우리 차례"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한 번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왜 '중동 전역으로 확산'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이번 충돌이 더 위험하게 평가받는 이유는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두 사람이 싸우다가 서로의 주변 세력까지 끌어들이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현재 나타나는 움직임을 보면 이런 우려가 충분히 이해됩니다.
*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민병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과 유조선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 이집트 인근 해역에 있는 미국 소유 LNG 저장시설까지 공격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란이 대리 세력을 적극 활용해 전선을 넓히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결국 미국이 여러 전선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언론에서도 "트럼프가 이란이 만든 늪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방산 관련주는 어떤 종목이 있을까?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가장 먼저 시장의 관심을 받는 업종이 바로 방산입니다.
대표적인 국내 방산 관련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풍산 등이 있습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각종 탄약, 항공엔진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규모 해외 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방산 기업입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대표 방공미사일인 천궁-Ⅱ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중동 지역에서 높은 요격 성능이 알려지면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와 전술통신 체계, 위성 시스템 등 첨단 방산 전자장비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한 항공 방산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UAE 등 해외 국가와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군함과 특수선을 건조하는 대표적인 조선 방산 기업으로,
각국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앞세워 유럽 재무장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해외 방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풍산은 탄약과 구리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기업으로, 특히 탄약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소모성 군수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기존 LIG넥스원에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아직도 예전 이름이 더 익숙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이슈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기는 바로 '천궁-Ⅱ'입니다.
UAE에 배치된 천궁-Ⅱ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막아내는 과정에서
약 96% 수준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은 자연스럽게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산주만 보면 안 됩니다
방산 관련주만 보면 전쟁이 호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보면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장중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고,
외국인은 하루에만 3조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지수는 추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즉, 일부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증시는 오히려 충격을 받은 셈입니다.
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3가지 변수
① 국제유가
전쟁이 길어질수록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국제유가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다시 자극되고, 결국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유가가 아직 폭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외국인 수급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위험자산 비중을 줄입니다.
한국 증시는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만큼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기 쉬운 구조입니다.
물론 최근 외국인 매도는 전쟁 이전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만의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투자심리에 추가 부담을 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③ 환율
의외로 최근 환율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협상 기대감과 월말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도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현재 시장은 아직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자라면 앞으로 두 가지는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지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 10*물 국채금리가 다시 4.5% 아래로 내려오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 지표가 안정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한다면 방산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쟁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그 변화는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중동 갈등 역시 일부 방산주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전체에는 금리와 유가,
외국인 수급이라는 더 큰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어떤 종목이 오를지만 보기보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그리고 외국인 자금 흐름까지 함께 살펴본다면 시장을 훨씬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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