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동네가 어디인지 아세요?"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 가져보셨을 겁니다.


흔히 "강남이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국세청 통계를 보면 예상과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전국 229개 시·군·구 자료를 바탕으로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 TOP10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소득 TOP10, 1위는 어디?


이번 순위의 기준은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입니다.


여기에는 월급만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소득과 이자소득, 배당소득, 임대소득 등 개인이 벌어들인 다양한 소득이 모두 합산됩니다.


쉽게 말해 회사에서 받는 월급뿐 아니라 투자와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까지 

포함한 수치라 실제 지역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카페를 예로 들면 커피 판매 수익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원두 납품과 건물 임대료, 투자 수익까지 모두

 더한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2023년 귀속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평균 종합소득이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였습니다.


1인당 평균 종합소득은 1억 3,000만 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서울 강남구로 1억 1,700만 원, 3위는 서울 서초구로 1억 9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4위는 경기 과천시로 6,400만 원이었으며, 공동 5위는 서울 종로구와 

대구 수성구로 각각 6,1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가 5,600만 원으로 7위, 서울 송파구가 5,300만 원으로 8위, 

경기 성남시가 5,200만 원으로 9위, 서울 성동구가 5,000만 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억 원을 넘긴 곳은 단 세 곳


전국에서 평균 종합소득이 1억 원을 넘은 지역은 단 세 곳뿐이었습니다.


바로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 서초구입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용산구가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부촌이라고 하면 강남을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한남동과 이태원동을 중심으로 자산가와 기업인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용산구의 평균 소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4위인 과천시부터 평균 소득이 6천만 원대로 크게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상위 3개 지역의 소득 수준이 그만큼 압도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은?


TOP10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곳을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수성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평균 종합소득 6,100만 원으로 전국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부산 해운대구는 5,600만 원으로 전국 7위에 올랐습니다.


두 지역 모두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방에서도 교육과 주거 환경이 우수한 지역일수록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급만 보면 순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국세청 자료라도 근로소득, 

즉 연말정산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평균 총급여 기준으로는 

인천 동구가 7,014만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울산 북구가 6,458만 원으로 2위, 

경기 이천시가 6,324만 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4위는 경기 수원시로 6,074만 원,

5위는 서울 종로구로 6,05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서울 영등포구가 5,967만 원으로 6위, 

서울 중구가 5,736만 원으로 7위, 경기 성남시가 5,314만 원으로 8위,

서울 서초구가 5,299만 원으로 9위, 경북 포항시가 5,242만 원으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인천 동구와 울산 북구, 경기 이천시처럼 대형 제조업 공장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도체 공장과 제철소처럼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들이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통계는 회사가 세금을 신고한 사업장 주소를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의 소득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월급이 많은 동네와 부자가 많은 동네는 다릅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월급이 높은 지역과 자산으로 돈을 버는 지역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근로소득 순위에서는 산업단지가 위치한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종합소득 순위에서는 강남과 용산처럼 자산가와 사업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즉, 월급으로 돈을 많이 버는 지역과 부동산, 사업, 투자 등 다양한 소득이 

많은 지역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평균 연봉만으로 지역의 경제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소득이 많은가'입니다


이번 국세청 통계를 보면 단순히 

어느 동네가 가장 부자인가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소득 통계라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순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종합소득은 사업과 투자, 자산소득까지 포함한 경제력을 보여주고,

 근로소득은 직장인의 평균 급여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두 통계를 함께 살펴봐야 지역의 실제 모습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종합소득세는 사업자와 프리랜서, 금융소득자 등이 주로 신고하기 때문에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의 상당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계는 매년 갱신되므로 최신 순위는 

국세통계포털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렇게 순위를 살펴보고 나니, 

문득 우리 동네는 전국에서 몇 위쯤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