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오늘 시장은 다행히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정부정책을 비판하기도 지치기도 해서 제인스트리트(JaneStreet) 논란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국내증시에서 발생하는 변동성도 제인스트리트가 유발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1. 제인스트리트(JaneStreet)는 어떤 회사인가?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 Group)는 전통적인 투자은행(IB)이나 전형적인 헤지펀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들은 컴퓨터 알고리즘과 수학적·통계적 모델을 기반으로 초단기 매매를 수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주파 매매(HFT, High-Frequency Trading) 기업이자 마켓메이킹(시장조성) 하우스입니다.


주식시장에 널리 알려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IB들이 고객 자산 관리나 인수합병 자문 등을 병행하는 것과 달리, 제인스트리트는 자기 자본만을 활용하여 전 세계 현물 주식, 선물, 옵션, ETF,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찰나의 시세 차익을 깎아 먹는 극도의 기술집약형 공룡입니다.


이들의 규모와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인스트리트가 전 세계 45개국 이상, 200여 개 거래소에서 하루에 거래하는 자산 규모는 수백억 달러(수십조원)에 달합니다.


또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제인스트리트는 핵심 AP(지정참여자)이자 LP(유동성 공급자)로 활동합니다. 미국 및 글로벌 ETF 거래량의 상당 비중이 이들의 알고리즘을 거쳐 체결됩니다.

2025* 기준 396억 달러 (약 54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의 트레이딩 부문 매출조차 넘어선 수치입니다. 최근 분기(2026* 1분기)에만 무려 161억 달러(약 22조원)의 매출과 103억 달러(약 14조원)의 순이익을 단 3개월 만에 올렸습니다.


2. 제인스트리트 3대 핵심 논란 분석

① 암호화폐 시장 조작 및 FTX 연계 논란

제인스트리트는 제도권 대형 금융사 중 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진입해 막대한 유동성을 대 공급한 선두주자였습니다. 그러나 시장 정합성을 훼손하는 시세 조정과 어두운 관계망으로 올해 수많은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1) 테라-루나(UST) 디페깅 유발 및 대규모 매도 의혹


2022* 5월,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허공으로 사라진 테라-루나 사태 당시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제인스트리트의 지갑 주소를 주목했습니다. 테라의 알고리즘 페깅(1달러 고정)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초기, 제인스트리트 관련 계정이 대규모 UST를 덤핑하며 디페깅을 가속화하고 공포 매도를 유도한 뒤 대규모 숏 포지션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온체인 조사 및 소송 대상이 되었습니다.


2) FTX 및 샘 뱅크먼프리드와의 유착 고리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사기극으로 기록된 FTX 거래소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해, 알라메다 리서치의 최고경영자였던 캐롤라인 엘리슨 등 핵심 인력 상당수가 제인스트리트 트레이더 출신입니다. 제인스트리트 특유의 극단적인 위험 감수와 고빈도 아비트라지(차익거래) 문화가 FTX 사태의 뿌리가 되었으며, 초기 FTX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며 거래소 성장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3) 비트코인 현물 ETF 개장 직후 매도 패턴 (리테일 털어먹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등의 핵심 AP로 참여하면서, 매일 뉴욕 증시 개장 직후(한국 시간 밤 10시~11시 사이) 비트코인 현물과 선물을 대량 매도하여 시세를 의도적으로 억누르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제인스트리트에서 인위적 급락을 통해 선물 시장의 레버리지 개인 투자자 계좌를 강제 청산시킨 뒤, 저점에서 물량을 다시 받아먹는 교묘한 차익거래 알고리즘을 가동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②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전격 제재 및 8,000억 원 부당이득 몰수 사건

2025* 7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제인스트리트에 내린 단속 조치는 글로벌 HFT 공룡에 대해 국가 기관이 내린 역대 가장 강력한 철퇴였습니다. SEBI는 제인스트리트에 대해 인도 증시 참여 전면 금지 명령과 함께 약 4,843억 루피(한화 약 8,000억원 / 미화 5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부당이득 몰수(Disgorgement) 조치를 내렸습니다.


제인스트리트의 시세 조작 수법은 Pump & Dump Expiry Playbook 입니다.


SEBI가 빅데이터 전수 조사를 통해 밝혀낸 제인스트리트의 수법은 정당한 헤지나 차익거래가 아닌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세 조작이었습니다.


1) 지수 옵션 만기일 아침, 제인스트리트는 Bank Nifty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은행주 현물과 선물을 직전 체결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격적으로 사들여 지수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Pump)


2) 지수가 고점에 도달해 투심이 과열되면, 장중 파생상품 시장에서 막대한 규모의 풋옵션 및 콜옵션 매도 포지션(Short Position)을 몰래 구축했습니다.


3) 장 막판에 이르러 오전에 사들였던 현물 주식을 한꺼번에 시장에 던져 지수를 폭락시켰습니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사전에 구축한 파생상품 포지션에서 거대한 시세 차익을 챙기고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Dump)


인도 당국은 이것이 유동성 공급이 아니라 자본력과 통신 속도를 무기로 시장 가격 형성 기능을 마비시킨 중대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③ 한국 증시(삼성전자·SK하이닉스) 변동성 증폭 및 파생 왜곡

제인스트리트의 이러한 트레이딩 메커니즘은 한국 코스피 시장,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대장주를 흔들었다는 주장이 주식카페(('나는 주식 트레이더다' 카페)에서 제기되었습니다. 한국증시 관여 관해서는 기사가 나오거나 한건 아니라서 의혹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1)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외국인 HFT의 악마적 결합

한국 증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조기 출시되면서 외국인 HFT 세력에게 완벽한 먹잇감 판이 깔렸습니다.


2) 하방 변동성 증폭 및 웩더독(Wag the Dog) 현상

제인스트리트 같은 해외 알고리즘 자금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현물 및 파생 포지션을 순간적으로 대량 매도하여 주가를 강제로 하강시킵니다.


기초자산 주가가 급락하면, 해당 종목을 담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일 배율을 맞추기 위해 장 막판에 해당 주식을 더 쏟아내야 하는 구조적 한계(리밸런싱 매도)를 갖게 됩니다.


이렇게되면 현물 매도 ➔ 주가 하락 ➔ 레버리지 ETF 기계적 매도 ➔ 개미 투자자 반대매매 ➔ 주가 추가 폭락이라는 하방 3배 스퀴즈 구조가 완성됩니다.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을 십수 조 원 이상 던지며 주가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본질 가치와 상관없이 차익을 노린 HFT 자금의 공격형 알고리즘이 한국 증시 체질을 크게 훼손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눈물을 안겨주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 주투형 VIEW

제인스트리트 사건은 현대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라는 가면을 쓴 초고속 알고리즘 자본이 제도적 허점과 파생상품을 만났을 때 시장을 어떻게 투기판으로 변질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한국정부와 금융당국은 위와 같이 투기판으로 변질시키는 것을 모니터링하고 방지할 역량이 없다는 것입니다. 역량도 없는데 표를 얻고자 하는 욕망으로 출시를 한것입니다. 역량이 없으면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조적 왜곡을 신속히 바로 잡기 위해 하루빨리 대책을 실행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