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살면서 서킷이 연속으로 걸리는 것을 보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코로나도 아닌데 이렇게 하락할 수 있는 장입니다.


한 명의 투자자로서 비판글을 쓴다고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비판해야 합니다.


1. 김용범 정책실장의 궤변과 무책임

최근 증시가 사상 초유의 폭락과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아비규환이 된 와중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보여준 인터뷰 태도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무리하게 조기 추진해 증시를 극단적 투기판으로 몰고 간 주범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데, 돌아온 답변은 "개인투자자의 역동성 탓”, “레버리지 ETF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무리한 정책 강행으로 파생 시장이 현물 시장을 뒤흔드는 왜곡을 초래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수습책을 내놓는 것이 공직자의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환율도 해외투자하는 개인들이 문제라고 하더니 이제는 국내증시 변동성도 개인투자자들 때문이라고 하는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고 방관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투자자들에 대한 방임입니다.


2. 정부는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것인가

지금의 증시 폭락과 변동성 방치는 단순한 주식 계좌의 손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 증시에는 국민들의 피와 땀이 서린 노후 자금, 국민연금, 그리고 전 재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고 그 위험성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실장이라는 인물이 책임을 외면하고 손을 놓고 있고 대통령도 해외순방만 다니고 국내증시에 대해 방관하고 있습니다. 이 사단을 만들어놓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 정부의 태도는, 사실상 이 나라와 국민 경제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설계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시장을 방치한다면, 결국 소중한 노후 자산을 날리고 인생을 비관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오를 때는 정부에서 주식시장에 투자하라고 본인들 덕이라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더니, 터지고 나니 남 일 보듯 하는 내로남불과 무책임의 극치는 국민과 투자자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3. 희망의 불씨: 역사적으로 증시는 결국 회복했다

비판할 것은 뼈아프게 비판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투자자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자산과 삶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권과 당국이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하더라도, 자본주의 시장의 본질은 결국 회복하기 마련입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는 공포 속에 증시가 반토막이 났지만, 결국 우량 기업들은 생존하여 전고점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2)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팬데믹 초기 며칠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시장이 종말을 고하는 듯했으나, 이후 사상 최대의 대세 상승장이 찾아왔습니다.


지옥 같은 하락장 한가운데 있을 때는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공포가 온몸을 감쌉니다. 그러나 역사가 증명하듯, 영원히 떨어지기만 하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정상을 되찾고 거품과 투기가 걷히고 나면, 결국 실적이 탄탄하고 진짜 가치를 지닌 종목들이 가장 먼저 강하게 튀어 오를 것입니다.


4. 주투형 VIEW

이렇게 시장이 난장판일 때일수록 멘탈을 다잡고, 본업을 지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냉정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손실이 크게 발생했을텐데 지금와서 손실을 확정짓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지독한 시련의 터널도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 단단하게 버텨내어 다 함께 웃으며 회복장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