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이나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최근 조정장이 꽤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텐데요.
그런데 같은 기간 조용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가 있었습니다.
바로 K뷰티 ETF입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ETF들이
시장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같은 화장품 ETF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담고 있는 종목과 투자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ETF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가 흔들릴 때 K뷰티는 웃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ETF에는 화장품 ETF가 무려 3개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TIGER 화장품으로 최근 한 달 동안 10.24% 상승했습니다.
뒤이어 HANARO K-뷰티가 8.41%,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6.7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모두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시장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코스피는 18.45%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19.52%,
SK하이닉스는 31.15%나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흔들리는 동안 K뷰티 ETF는 오히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셈입니다.
특히 TIGER 화장품은 인디 브랜드와 ODM 기업, 유통기업,
전통 화장품 브랜드를 균형 있게 편입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HANARO K-뷰티는 화장품 기업뿐 아니라 미용 의료 관련
기업까지 함께 담아 투자 범위를 넓혔고,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핵심 K뷰티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높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조정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TIGER 화장품, 가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TIGER 화장품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 강점입니다.
달바글로벌,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실리콘투, 코스맥스,
한국콜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디 브랜드와 안정적인 대형 화장품 기업을 함께
편입해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균형 있는 투자 전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관심 있게 살펴볼 만한 ETF입니다.
HANARO K-뷰티는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까지
HANARO K-뷰티는 투자 범위를 조금 더 넓혔습니다.
화장품 기업뿐 아니라 미용 의료 산업까지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파마리서치, 휴젤, 대웅제약 등
스킨부스터와 보톡스 관련 기업도 편입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화장품 판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K뷰티 산업 전체의 성장에 투자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핵심 기업에 집중
반면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투자 전략이 조금 다릅니다.
실리콘투, 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대표 K뷰티 기업의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특정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따라 ETF 수익률도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수익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K뷰티 강세의 핵심은 수출
최근 화장품 ETF가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수출 증가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증가율은 41.9%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조를 담당하는 ODM 기업과 글로벌 유통 기업들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K뷰티 ETF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실적 시즌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시장의 시선은 2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적 시즌에는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K뷰티 업종은 수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다른 업종보다 실적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높은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같은 화장품 ETF라도 단순히 이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어떤 기업을 담고 있는지,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한 ETF처럼 보여도 투자 전략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편입 종목과 투자 방식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습관이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만드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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