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회의론'과 중동 리스크에 흔들린 뉴욕증시, 서학개미의 선택은?

나스닥 2% 급락, 알파벳·테슬라 실적 쇼크의 직격탄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그리고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2.13% 하락한 2만4,975.82로 마감해 투자심리 위축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S&P500 지수도 0.6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했습니다.
실적 시즌을 맞이한 빅테크 기업들의 성적표가 오히려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실적 발표 후 각각 7%, 14% 급락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실적 자체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자본 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잉여 현금 흐름 악화가 부각되면서
'AI 투자가 실제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88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여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유가 상승의 복합 악재
증시 하락의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 주간 8.65% 상승하여 9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은 달러 강세를 유도하여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었고, 유가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높여 실적 악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서학개미의 선택: 기술주 투자 전략 재검토
그동안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서학개미'들에게 이번 하락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씨티그룹 등 주요 IB들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사이클상 단기 정체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가시성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조건적인 기술주 맹신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해 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외부 소음에 반응하기보다 자신의 기준으로 위험과 가격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현명한 서학개미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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