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처럼 어닝 서프라이즈가 되었다고 해도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높은 가이던스와 가혹한 미래 가치들을 반영하기에 주가가 하락만 안 하기를 바라는 주주들도 많을 정도이다. 구글의 실적이 다른 반도체 주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긴장하고 있다.

오늘은 구글 실적발표 후 하락, 다른 반도체 주식들 전망은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구글 실적발표

구글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핵심적으로 매출은 1,198억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4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가장 먼저 세계 3위 클라우드 기업인 만큼 구글 클라우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기업들의 AI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인프라 수요 확대 덕분에 전년 대비 82% 상승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서비스 부문 매출은 945억 달러로 15% 이상 상승했고 검색 매출은 633억 달러, 전체 광고 매출은 8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동기 13% 상승했다. 구글 측에선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등의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미실현 순이익 약 1,000억 달러 역시 기타 수익에 반영하여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카펙스의 경우 전년 대비 100% 증가하여 44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수준을 집계하였다. 자본지출이 급증하여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적자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구글은 가파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800억 달러~1,900억 달러에서 1,950~2,050억 달러로 다시 상향 조정하였다. 그래서 시장에선 현금흐름 축소와 높은 자본지출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였다.

반도체 주식들은 ?


구글은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4% 하락했고 장중에는 7% 이상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번 하락의 이유는 당연히 실적이 문제가 아니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반도체 주식들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보았다. 구글이 비록 돈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하여 하락했지만, AI 반도체 기업들은 구글이 돈을 많이 쓰는 것이 결국 AI칩 주문이 더 증가한다고 해석하였다. 그래서 비록 구글의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반도체 주식들은 견고히 주가를 지켰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GPU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가장 호재로 반영되었다.

브로드컴, 마이크론, 샌디스크, 루멘텀, 코히런트 같은 AI 관련 반도체 주식들도 엔비디아처럼 구글의 실적 발표 후 상승 마감하였다. 반도체 주식들의 매출이 구글의 비용이라는 해석 덕분에 반도체는 물론 광통신, 스토리지, 레이저 부품, 반도체 소부장 등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 역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 반도체가 아직 견고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상승하였다. 즉, 단기간에 엄청 빠지긴 했지만 이번 구글 실적 발표 이후로 하락했던 AI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반등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