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지난 금요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자사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이더리움 재무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와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주식 5,264주를 매수했습니다. 금요일 종가인 15.79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만 3,1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이 넘는 규모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014%로 그리 크지 않지만,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비트마인 주식 매수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X-에너지 주식도 추가로 사들이고 피그마 주식은 일부 매도했습니다.

또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두 개의 펀드를 통해 3iQ 솔라나 스테이킹 ETF 주식도 대량 구매했습니다.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가 1만 6,917주를 사들였고,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가 1만 1,101주를 매수했는데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각각 약 10만 1,700달러와 6만 6,700달러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펀드가 함께 사들인 주식은 총 2만 8,018주로, 전체 가치는 약 16만 8,400달러 수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금요일 거래에서 해당 솔라나 관련 투자 상품 주가가 2.12% 하락한 6.01달러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캐시 우드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아크 인베스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주중에도 수많은 종목을 담으며 활발한 거래를 이어왔는데요. 지난 목요일에는 테슬라와 서클 인터넷 그룹, 그리고 세큐리타이즈 등에 약 6,000만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이 가운데 테슬라 주식에만 5,100만 달러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가장 큰 비중을 실었습니다. 이에 더해 주 초반에는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주식도 1,400만 달러 어치나 매수했었죠.

이번 금요일 공시를 보면 자산 재배치를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 흔적도 명확히 보입니다. 피그마를 비롯해 스트라타 크리티컬 메디컬, 아타이 라이프 사이언스, 그리고 엘빗 시스템즈의 주식은 일부 정리한 반면, X-에너지와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업인 포니 AI, 코디악 AI, 그리고 생명공학 기업인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와 컴패스 패스웨이즈의 주식은 새롭게 담았습니다. 이처럼 캐시 우드는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발 빠르게 개편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