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7월 22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자.
2분기: 매출은 늘었는데 왜 적자일까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6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직전 분기보다는 1.4% 늘어난 수치다. 매출만 보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문제는 손익이다. 영업손익은 107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 14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분기 단위 적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지점은 있다. 지난해 2분기 적자(1160억원)와 비교하면 올해는 적자 폭이 83억원 줄었다. 상황이 나빠졌다기보다는,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이 겹친 결과에 가깝다.
상반기로 넓혀보면: 5년 만의 흑자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우울한 성적표지만, 1분기의 선방이 2분기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그 결과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한 반전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1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회사의 설명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1.계절적 비수기: 세트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하는 시기와 맞물렸다.
2.인력 운영 효율화 비용: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본업 자체의 수익성은 흑자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련 비용 규모나 조정 영업이익 수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반기 전략은 ‘OLED 집중’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반등 카드로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원가 절감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형 사업: 하이엔드 제품 경쟁력 강화
•대형 사업: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 확대 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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