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고 미국 증시도 나스닥은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을 발표한 신용평가사는 피치인데요,
피치는 미국의 3대 신용 평가사 3개 (무디스, S&P, 피치)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은 15퍼센트 정도 된다고 합니다.
등급 하락의 주된 사유로,
1. 미국 연방 정부 적자가 지난 해 GDP 대비 3.7%에서 올해 6.3%로 증가
2. 향후 3년간 미국 재정 약화와 국가 채무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는 예측
3. 그리고 매번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가지고 정치권이 대치하고 마지막에야 해결되는 일이 반복 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신용등급 발표 이후 미국 정부를 비롯 JP모건 등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신용평가 강등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합니다만 시장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그러나 국내 환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 안전 자산 선호로 인한 원화 약세라고 봐야할지..), 아시아 증시는 2일 니케이 -2.5%, 코스피 -1.5%, 항생 -2.2% 등 하락폭이 매우 컸습니다.
공교롭게도 씨티그룹이 SP500 연말 전망치를 4600으로 올리고 오펜하이머도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한 뒤 나온 뉴스라 더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미국 정부의 단언처럼,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런 신용등급 하락이 있었던 2011년도를 돌아보면.. 물론 그때와 지금이 똑 같은 상황이라고 볼수는 없겠지만...유사점들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발표(이번에 S&P가 강등발표했습니다) 이후 국내 지수는 (2011년 8월5일~8월 22일) 코스피 기준 무려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SP 신용등급 하락 발표 후 2011년 8월5일~22일 주간 차트>
그리고 아래 차트는 최근의 주간 차트입니다.
위 2개의 차트에 보이는 공통점은, '지속적인 상승장에서 기술적 지표들의 하락다이버전스' 가 출현했다는 겁니다.
하랑ㄹ
하락 다이버전스는 지수가 상승해도 상승 동력이 떨어져서 하락 반전하기 전에 많이 나오는 추세 전환 신호입니다. 물론 100% 확률은 아닙니다만, 주봉 차트에서의 하락 다이버전스는 상당히 적중률이 높은 편입니다.
오늘도 코스피는 하락했습니다.
일시적인 조정으로 지나가길 바라지만 당분간은 좀 더 시장을 보수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