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흐름 속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CEO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서클(Circle Internet Group)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강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주요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아크 인베스트는 약 1,390만 달러(한화 약 19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서클 주식 220,012주를 추가로 매수했는데요.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를 비롯해 차세대 인터넷 ETF, 블록체인·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등에 나누어 담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특유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서클은 가상자산 생태계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사입니다. 최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디지털 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도 한동안 압박을 받아왔죠. 서클의 수익이 금리 수준이나 USDC 유통량, 시장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일정 부분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크 인베스트는 이번 하락장을 장기적 성장을 위한 진입 시점으로 바라본 셈입니다.
이번 매수세와 더불어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입법 논의도 서클의 향후 전망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을 비롯해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존 부즈먼(John Boozman) 상원의원 등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연방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요. 의원과 판사는 물론 대통령까지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윤리적 기준을 세워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명확한 제도권 규제가 정립되면 서클 같은 정통 스테이블코인 기업은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어, 그동안 주저하던 제도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차트상 기술적 흐름을 보면 서클 주가는 최근 정규장에서 6.92% 하락한 66.16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보이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하방 압력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인데요. 단기적인 매도세를 눌러앉히고 상승 전환을 노리기 위해서는 우선 66.16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해야 하며, 이후 차례로 67.5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야 70달러와 71.08달러 선까지 추가 반등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로서는 당분간 65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와 함께 미 의회의 규제 법안 논의 향방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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