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미 노동부의 기습적인 고용 지표 발표 직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미 고용 시장 지표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하거나 심지어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65,059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심리적·기술적 마지노선인 65,000달러 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시간봉 차트를 살펴보면 고용 발표 전부터 이미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지표 발표 이후 장대 음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65,400달러 지원선이 허망하게 무너졌죠. 매수세가 65,060달러 인근에서 반등을 시도하긴 했지만 회복세는 극히 제한적이었으며, 이는 단기적인 주도권을 매도 세력(하락장)이 쥐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 악재의 결정적 원인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였습니다. 신규 청구건수는 187,000건으로 집계되어 월가 예상치였던 212,000건을 크게 밑돌았는데요. 직전 주 수정치인 209,000건과 비교해도 22,000건이나 감소한 수치이자, 4주 평균치 역시 207,500건으로 떨어지며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잘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고용 시장이 짱짱하게 버텨주면 연준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을 서둘러 완화하거나 금리를 낮출 명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경제 체력이 튼튼하니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상태를 더 이어가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죠. 역사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나 위험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안전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모든 시선은 7월 28일과 29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당초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3.50%~3.75%)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으나, 이번 고용 지표 surprise 발표 이후 연준이 금리를 0.25%p 기습 인상할 확률을 37.9%까지 다시 높여 잡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65,400~65,500달러 선을 되찾아야 상승 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65,0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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