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비트코인은 1억 7천만 원을 돌파하며 "곧 2억 원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많았고,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은 꾸준히 하락했고,
현재는 한화 기준 약 9,500만 원(약 6만 4,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때 비트코인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추세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약 1억 2천만 원 아래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정리했습니다.
지금은 차트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수준으로만 소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트만 놓고 보면 단기적인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있고, 당장 강한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해외 경제 매체에서 꽤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포브스가 제시한 '비트코인 50만 달러' 시나리오
이 전망을 내놓은 곳은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입니다.
포브스는 최근 보도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요인이 시장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전망의 근거는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의 리서치입니다.
번스타인은 현재 약 6만 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이 2029년에는 50만 달러,
2033년에는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근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첫 번째는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성을 높이는 클래리티 법안입니다.
- 두 번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입니다.
- 세 번째는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희소성입니다.
현재 클래리티 법안은 상원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현물 ETF는 꾸준히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이미 대부분 채굴돼 희소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이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 제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쉽게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비트코인을 다시 하나의 자산으로 적극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기관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동시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장기 강세론의 핵심 논리입니다.
다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아직 이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선택
비트코인은 기업처럼 실적이나 배당을 통해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그래서 장기 전망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의 경우 뉴스보다 차트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현재 차트에서 주목해야 할 구간
주봉 차트를 보면 현재 비트코인은 2021년 고점 부근과
2024년 박스권이 겹치는 중요한 가격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강한 저항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을 돌파하느냐, 아니면 다시 밀려나느냐에
따라 중장기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봉 기준으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하락 채널에서는 일부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중요한 지지선인 6만4천~6만5천 달러 구간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대를 빠르게 회복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다시 이 구간 위로 안착한다면 8만 달러 이상을 향한 반등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복에 실패하고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5만 달러 부근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를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 가격
역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50만 달러가 가능하냐'보다
현재 차트와 수급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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