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코스피가 -6.37% 급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장은 단순히 목요일 종가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휴장일 동안 해외 시장은 계속 움직였고, 

그 변화가 월요일 시초가에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월요일 장을 준비한다면 환율, 외국인 선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 이 세 가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휴장이라고 시장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7월 17일은 제헌절로 국내 증시는 쉬었지만 해외 금융시장은 정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사이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88원 부근까지 올라왔고, 미국 나스닥은 1.40%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장중에는 무려 5.7%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1.63%로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습니다.


즉, 국내 증시는 하루 쉬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새로운 가격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스피 -6.37%, 정말 얼마나 큰 하락이었을까?


7월 16일 목요일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떨어진 6,82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6,730선까지 밀리며 7% 넘는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분위기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 외국인 약 1조 3,665억 원 순매도

* 기관 약 2조 2,982억 원 순매도

* 개인 약 3조 6,647억 원 순매수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를 

모두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후 하루 동안 휴장이 이어졌기 때문에, 월요일 개장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변화까지 모두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첫 번째 체크 포인트는 환율입니다


급락 이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숫자는 달러·원 환율입니다.


목요일 국내 시장에서는 1,480.4원에 마감했지만 휴장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1,488원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약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 하락뿐 아니라 환차손 

부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월요일에는 1,490원이 중요한 관찰 구간입니다.


* 1,490원 아래에서 움직인다면 원화 불안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490원을 넘어 1,500원에 가까워질수록 외국인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 숫자는 공식 기준이 아니라 시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판단하기 위한

 참고선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외국인 선물 움직임입니다


외국인이 현물을 많이 팔았다고 해서 시장을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월요일에는 코스피200 선물에서 어떤 움직임이 나오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현물을 매도하면서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5분과 9시 30분의 외국인 선물

 누적 포지션을 확인해 보면 시장 분위기를 조금 더 명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3,000계약 이상 순매수가 나온다면 급락 이후 시장 충격을 

일부 흡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3,000계약 이상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현물과 선물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매도 압력을 받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역시 절대적인 매매 기준이 아니라 시장 흐름을 살펴보는 참고 지표입니다.








결국 시장의 중심은 '삼전닉스'입니다


월요일 개장 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목요일 종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255,000원

* SK하이닉스 1,842,000원


만약 두 종목이 모두 이 가격을 회복한다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 종목만 오르고 다른 종목은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시장 전체의 반등이라기보다 개별 종목의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약 247,000원, SK하이닉스가 

약 178만 7천 원 아래에서 출발한다면 다시 한 번 저점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시장도 한 가지 힌트를 남겼습니다


미국 시장 역시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나스닥은 1.40%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3%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장중에는 5% 넘게 급락했던 것을 생각하면 종가에서는 상당 부분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이는 악재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공포만 있었던 시장이 아니라 저가 매수세도 함께 들어왔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그래서 월요일 국내 반도체주 역시 미국 반도체 지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월요일 장전,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급락 이후 시장을 판단할 때는 하나의 숫자보다 

세 가지 흐름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가 중요합니다.



  • 긍정적인 시나리오


* 환율이 1,490원 아래에서 안정

* 외국인 선물이 3,000계약 이상 순매수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목요일 종가를 회복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중립적인 시나리오


* 환율은 안정적

* 외국인 선물은 큰 변화 없음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한 종목만 상승


이 경우에는 시장 전체보다 개별 종목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의해야 할 시나리오


* 환율이 1,490원 이상으로 상승

* 외국인 선물이 3,000계약 이상 순매도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약세로 출발


이런 흐름이라면 개장 직후보다 오전 9시 30분 이후 저점이

 다시 낮아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휴장일은 국내 증시만 쉬었을 뿐, 글로벌 시장은 계속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장은 단순히 목요일 종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쌓인 모든 변수들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날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시초가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환율, 외국인 선물,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비로소 시장의 진짜 분위기를 

조금 더 명확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