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업종별 순환매가 일어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7월 FOMC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다른 업종들의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내리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플랫폼, 바이오, 금융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업종이 고르게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1.31%, 코스닥은 +0.4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상승한 1,290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코스피를 동반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팔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뱅크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뱅크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고양이에게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어 인플루엔자 관련주가 상승했고 애플 비전프로용 마이크로OLED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는 소식에 OLED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플랫폼, 보험, 증권, 은행, 인공지능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플루엔자 관련주, OLED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인플루엔자 관련주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진된 고양이는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 진료를 받던 중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됐고 전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뒤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이 나오게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다 자세한 원인 분석 등을 위해 금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시 전역, 방역지역 내 5개 시·군·구, 고병원성 AI 다발 24개 시·군·구 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AI 감염실태를 조사하며 고양이 번식장 등에 대한 예찰·검사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동물보호시설 내 동물에 대한 예찰·검사를 이달 8일까지 실시하고 이달 한달간 발생지역 및 주변, 인근 철새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함께 야생조류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신풍제약, 보령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보령 종목 분석]
보령은 고혈압, 위장병, 당뇨, CNS, 항암제 질환군과 관련한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1년 10월에는 릴리의 조현병 치료제 부문을 인수하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약 업종이 그동안 금리인상 영향으로 소외받으면서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간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900억원대로 일반적인 바이오 업종 PER에 비해 낮은 상태이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보령의 당뇨 파이프라인이 출시되기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구름대 돌파만 성공한다면 매물을 점차 소화하며 하락 추세가 멈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OLED 관련주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공개된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프로’용 마이크로 OLED를 공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소니에 이어 두 번째로 애플의 마이크로 OLED 공급업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니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애플은 현재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 OLED 공급업체를 추가적으로 물색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기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마이크로 OLED 공급망에 진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프로이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OLED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종목 분석]
LG디스플레이는 TFT-LCD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OLED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점차 상승했었지만 막상 1분기 실적을 확인해보니 전년대비 매출액 31.8% 감소,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등 실적은 좋지 못했고 다시 우하향으로 추세가 돌아온 모습이였습니다. 역대 최저가에 근접해있는 가격인 만큼 끌리는 주가이긴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끊임없는 매도세와 역배열의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실한 매수세를 미루어 볼 때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기엔 무리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