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2000년과 2008년의 주식 폭락을 맞춘 월가 전문가 "존 후스만" 이라는 경제학자 겸 헤지펀드 매니저는
"주가 25% 급락은 앞으로 다가올 일의 시작에 불과할 것" 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를 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아래 3가지 입니다.
1. 높은 벨류에이션 (고평가)
2. 좋지 않은 투자 심리
3. 과도하게 확장된 기술적 지표
그는 이 세가지가 조합이 되어 지금의 상황은 S&P 500 이 가치의 1/4 이 하락하기 직전인 2021년 11월 상황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위 S&P 500 의 2021년 11월 차트는 약 4700 까지 올라간 상황이고 1차 붕괴 직전의 모습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 이러한 붕괴 직전 상황이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근거 3가지를 하나씩 상세히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높은 벨류에이션 (고평가)
우선 첫뻔째, 미국 주식이 고평가가 되었냐는 부분입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주식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S&P 500의 PE Ratio (주가수익비율) 을 보겠습니다.
[multpl.com : S&P 500 PE Ratio]
현재 2023년 7월 31일 기준 S&P500의 PE Ratio 는 26.56 입니다.
물론 2000년 들어서서 지금의 PE Ratio 가 지금의 수치보다 늪았던 적은 몇 번 있지만 그 부분이 닷컴버블, 금융위기, 코로나펜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맞아보입니다.
위기가 터지게 되면 기업의 earning이 박살 나면서 PE Ratio 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지금도 기업의 earning이 점차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물론 earning 이 가만히 있는 상황이고 주가만 버블이 끼어서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의 제조업 지수들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서비스 지수만 버티고 있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미 미국의 많은 기업들의 earning 이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 미국 ISM 에서 발표하는 PMI (구매관리자 지수)도 점차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차트와 같이 서비스업 PMI 가 제조업 PMI 보다는 훨씬 잘 버티고는 있지만 고점 대비 낮아진 모습이고, 최근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벨류에이션은 기업들의 earning이 줄어들고 있고, 따라서 고평가된 부분이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전체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로 보는 '버핏 지수'를 보아도 명확합니다.
[Gurufocus.com : 버핏 지수]
이미 버핏 지수가 172%를 넘겼으며 과거 2021년 말에 200% 가까이 된 버핏지수가 1차 붕괴한 이후 다시 역대급 버블이 시장에 끼어 있음을 아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좋지 않은 투자 심리
그는 지금의 시장의 투자 심리가 취약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것이 아닌 AI 와 같은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만 편중해서 투자하고 있고, 이것이 취약성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고 시장 참가자들이라면 체감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인이 AI 섹터 등 일부 대형 기술주를 가지고 있다면 크게 돈을 벌고 계실 것이고 아니면 지금 시장에서 돈을 버시지 못하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체감이 되실 것이고, 이러한 모습은 시장 심리가 개선되어 대세 상승장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3. 과도하게 확장된 기술적 지표
이 부분은 그가 S&P500의 14일 상대강도지수 (RSI)가 70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표현한 부분입니다.
RSI 가 70이라면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인 것이고,
RSI 의미 자체가 상대강도, 즉 가격의 상승과 하락 압력간의 상대적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승의 강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RSI 지표가 하락을 시작하게 되면 다시 하락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실제 S&P500 지수의 하락이 시작될 것을 의미합니다.
위 3가지 근거를 들어 그는 지금의 시점이 2021년 11월 S&P500 지수 1차 하락 직전의 상황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지나친 고평가, 투자 심리 악화, 기술적 분석에 따른 하락 예측 3가지 항목이 모두 지수 붕괴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고,
그의 이 같은 의견은 거시경제 분석 또는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모두 합리적인 분석으로 판단됩니다.
얼마나 더 상승분이 남았을지는 모르지만 과거 2021년 11월경의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과거 직전 고점이 2021년 12월 말에 RSI는 70이 채 되지 않은 63-4정도 수준이었는데도 붕괴가 발생한 사례를 보면 RSI 70은 너무 높아진 상황이라 바로 버블이 붕괴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지나친 역사적 고점에서는 과한 욕심은 버리고 시장에 참여하는 대신 관망하며 다시 올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