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10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AI 투자 사이클 지속에 대한 기대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경계감이 맞물리며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AI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에너지·경기민감주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폭스콘(혼하이)의 호실적이 AI 서버 수요의 견조함을 재확인하고 브로드컴의 애플 ASIC 공급 계약 연장, 마이크론의 장기 메모리 공급 계약,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기 확장 및 물가 압력 완화 신호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후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아시아 반도체주의 약세가 미국 시장으로 확산됐고,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재개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나, SK하이닉스 ADR 공모 흥행과 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가 하단을 지지했다.
주 중반에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이를 '관리된 확전'으로 인식하며 충격을 제한적으로 반영했고, 브로드컴의 애플 공급 계약 확대, 중국의 엔비디아 AI 칩 수요 회복 기대, 마이크론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 메타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 발표 등이 AI 투자 사이클 지속 기대를 높이며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주 후반에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되고 경영진이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강화됐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유지되며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자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도 점차 낮아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세와 전쟁, AI 투자 확대에 따른 물가 압력을 언급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재부각됐고, 2분기 실적 시즌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청문회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되며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 속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3대 지수는 S&P500 +1.23%, 나스닥이 +1.74%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는 -0.50%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USD/KRW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및 통화 정책 경계감이 지속되며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은 하락했고, 미·이란 군사 충돌과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종료 선언에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이란 군사 충돌과 휴전 종료, 기업 실적 발표, 기술 기업의 공급 계약, 중국의 엔비디아 칩 구매 승인,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세미애널리시스 발 카이버 NVL144 출시 연기 보도와 이에 대한 공식 반박, 폭스콘 2분기 매출 39.8% 증가, 중국 AI 기업 H200 구매 신청 일부 허가 가능성 보도,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흥행에 따른 동반 관심, 메타 자체 AI 칩 공개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브로드컴(AVGO) 애플과 2031년까지 반도체(ASIC) 공동개발·공급 계약 연장, 애플과의 장기 공급계약 규모 300억 달러 이상 및 미국 내 150억개 이상 반도체 생산 계획 보도, 메타 자체 AI 칩 '아이리스' 설계 협력
마이크론(MU)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포드와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 장기 공급 계약 체결, 2035년까지 미국에 2,5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기존 대비 500억 달러 증가), SK하이닉스 상장에 따른 투자심리 분산 및 차익실현 매물
마이크로소프트(MSFT) 전체 인력의 약 2.1%인 4,800명 감원 계획 발표, 오픈AI·앤트로픽 의존도 축소를 위한 자체 AI 모델 'MAI' 사용 확대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3,588개 매각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어카운트' 내 비트코인 포함 가능성 시사 발언, (서클)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 설립 최종 승인
인텔(INTC), 마벨테크놀로지(MRVL), 샌디스크(SNDK), KLA(KLAC), 램리서치(LRCX),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AMD(AMD)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AI 밸류에이션 관련 수익화 속도·공급 사이클 우려에 따른 아시아 반도체 업종 전반 여파, 중국 딥시크 자체 AI 칩 개발 소식에 따른 엔비디아·화웨이 의존도 완화 가능성 (※ 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마이크론 투자 확대에 따른 설비 수주 기대감도 포함)
아마존(AMZN)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25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스페이스X(SPCX) 나스닥100 지수 편입,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와 첫 합작 AI 모델 출시 계획 발표
알리바바(BABA)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AI 칩 'H200' 제한적 수입 허용 소식
애플(AAPL) 브로드컴과의 미국산 반도체 조달 확대 장기 공급 계약(300억 달러 이상, 2031년까지 150억개 이상 생산) 보도
메타(META) 캐나다에 140억 캐나다달러(약 13조 8천억 원) 규모 1GW급 데이터센터 건설 발표 및 AI 주도권 열세·수익화 모델 부재에 따른 자본지출 부담 우려, 브로드컴과 협력한 자체 AI 칩 '아이리스' 설계 및 9월 생산 개시 계획, 저가형 AI 모델 '뮤즈 스파크 1.1' 공개 및 유료 API 서비스 통한 수익화 계획, 컴퓨팅 용량 7GW에서 2027년까지 14GW로 확대 목표 및 저커버그의 외부 임대 검토 언급(현재는 오히려 부족 상황이라는 설명), 2026년 약 6.5GW 추가 배치 계획 관련 GW당 실제 비용이 월가 추정치(약 450억 달러) 대비 절반 수준인 약 220억 달러로 나타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835달러 유지
셰브론(CVX), 코노코필립스(COP)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국제 유가 상승
ASML(ASML), 램리서치(LRCX),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마이크론의 대규모 AI 투자 확대 발표에 따른 반도체 설비 수주 기대감
SK하이닉스(SKHYV) 최태원 회장의 AI 에이전트·로봇·추론 과정 KV 캐시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구조 변화 및 장기 성장 국면 전망 발언, 향후 5년 생산능력 2배 확대해도 고객 수요 충족 어려움 및 인프라 여건 충족 시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성 언급, 나스닥 ADR 상장을 통해 공모가 149달러 대비 약 14% 높은 170달러로 거래 개시 후 168달러 마감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 및 휴전 종료로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금융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 비용 부담으로 산업재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원자재, 헬스케어, 경기 방어주, 부동산 순으로 금리 민감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에서 중립(Neutral)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군사 충돌과 휴전 종료 선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졌음에도, AI 투자 사이클을 재확인시켜준 기술기업들의 공급 계약과 투자 확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흥행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기술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OPEC+가 8월 추가 증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피격됐다고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이에 대응해 이란산 원유 판매 승인 조치를 철회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종료된 것 같다고 언급한 데 이어 추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점령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긴장이 고조됐으나, 이번 군사행동이 단기적 대응에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확전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반영했다.
이후 미군이 이란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부지와 철도 교량 등을 추가 타격하고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소재 미군 자산을 공격하며 군사적 충돌이 이어졌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양국 간 협상 재개를 적극 중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종료됐다고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대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해 협상 기대는 유지됐다.
경제지표는 6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서비스업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특히 서비스 물가지수는 둔화된 반면 고용지수는 반등하면서 성장세는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뉴욕 연은의 6월 소비자기대조사에서는 1년 및 3년 기대인플레이션이 모두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한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일부 위원들이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매파적 기조는 이미 기자회견과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상당 부분 알려졌던 내용이었던 만큼 시장 충격은 제한됐다.
다만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관세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AI 투자 확대에 따른 설비 수요 증가 등이 최근 물가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감은 다시 부각됐다.
기업 이슈에서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사인 대만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8% 증가하며 AI 서버 수요의 견조함을 재확인한 반면,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9배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AI 반도체 업종의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드러냈다.
그러나 브로드컴이 애플과 반도체 공급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하고 계약 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마이크론은 GM에 이어 포드와 장기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2,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AI 메모리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중국의 엔비디아 H200 칩 사용 허용 기대, 메타의 자체 AI 칩 개발과 저가형 AI 모델 출시, API 기반 수익화 전략 및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흥행까지 이어지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며 기술주와 AI 반도체 업종이 한 주 시장을 주도했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물가 지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청문회, 베이지북, 2분기 실적 시즌 개시 등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에도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공식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자극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군사적 충돌의 확산 여부와 미국·이란 간 협상 진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란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다소 안정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6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 안정이 실제 물가 지표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관세 및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통해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도 소비 심리와 물가 기대 변화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다.
연준이 최근 반기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관세와 중동 전쟁, AI 투자 확대 등이 물가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한 만큼,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워시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각 지역의 경기 흐름과 물가 압력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업 이슈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주의 실적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대출 수요와 자산건전성,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환경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TSMC와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종료되고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도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전면전보다는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협상이 반복되는 '관리된 확전(Managed Escalation)' 국면으로 인식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국제유가가 일방적으로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보다 일정 범위 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시장은 중동 리스크가 확대될 때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AI 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협상 기대가 높아져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했을 때에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예대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금융주를 비롯해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됐다.
결국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는 전쟁 자체보다 국제유가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기대를 얼마나 변화시키는지에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AI·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다시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유가가 안정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금융,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AI 반도체에 대한 쏠림과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으로의 되돌림이 반복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물가와 미래의 물가를 구분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기 이전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후행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안정이 실제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는 향후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선행 변수인 만큼, 물가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되더라도 시장은 이를 단기적인 결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앞으로는 CPI와 PPI 자체보다 이후 국제유가의 방향과 중동 정세가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실적 시즌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은 AI 투자 확대 기대를 선반영하며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하반기 가이던스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을 뒷받침하는지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도체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AI 관련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순히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만으로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투자 계획, 긍정적인 하반기 가이던스가 제시된다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며 AI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시장은 중동 정세가 결정하는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그리고 2분기 실적이 확인시켜 줄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함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뉴스 자체보다 그것이 국제유가와 금리 기대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는 한편, 기업들이 AI 투자 확대를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로 입증할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며 업종별 대응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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