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축통화(KEY CURRENCY)는 국제 단위의 결제나 금융 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이다. 현재는 달러지만, 위안화가 달러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기축통화의 조건
1. 해당 통화 발행 국가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압도적인 우위여야 한다.
2. 최상위권의 금 보유량과 어마어마한 무역 적자를 감당해낼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
3. 금융업이 엄청나게 발달되어 첨단 금융 시장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4. 국가의 신용도와 물가가 안정되어있어야 한다.
☞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나라가 바로 AMERICA 미국이다. 이외에도 유로화, 엔화, 파운드를 준기축통화라고 보는 의견들이 많다. 다만, 달러 대비 비중이 적어 무역을 할 시 결제 통화로 많이 사용하곤 한다.
※ 기축통화는 단순히 무역 거래에서 쓰이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신뢰성이 높고 충분한 유통량을 지녀야 한다. 일단 외환보유고는 미국 달러를 기초로 하고 있기에 의무적으로 쌓아놓는 화폐는 유로나 엔화보다 달러가 더 많다.
◆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선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트리핀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트리핀딜레마란 기축통화 발행국은 기축통화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수지 적자를 지속한다.
이러면, 기축통화의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가 하락한다. 반면,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축통화국이 국제 유동성을 축소하면 국제교역과 자본 흐름에 부정적이어서 해당 통화의 신뢰도가 낮아진다.
이를 트리핀딜레마라고 한다.
◆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은 어찌되었든 무역 적자를 감소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역흑자를 보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포기하자니 미국에겐 손해가 된다.
◆ 일부 국가에선 자국 화폐를 폐기하고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를 자국 화폐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에콰도르, 짐바르웨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국 화폐의 시세를 달러와 페그해놓은 국가도 있다.
※ 페그 시스템은 특정 국가의 통화에 자국 통화의 환율을 고정해두는 제도이다. 통상적인 고정환율제에서 더 나아간 제도이다. 경제력이 취약한 국가의 경우에는 일단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으며 안정된 환율로 경제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다.
기축통화의 역사
※ 기축 통화가 있으면 외국과의 거래를 할 때 자국 화폐나 상대국 화폐가 아닌 기축 통화로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번거롭게 상대국에게 자국의 화폐를 받을 것을 요구하거나 상대국의 화폐를 따로 마련해서 지불해야할 필요가 없어진다.
※ 무역에서 결제 효율이 특히 극대화되는데 수출국에게서 받은 기축 통화를 수입국에게 바로 지불하면 일일히 환전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래서 어떤 국가가 강대국이 되면 자연스레 기축통화국이 되는 것이다. 미국형님처럼
◆ 전 세계적인 기축통화의 시초는 영국의 파운드이다. 파운드는 미국이 근본위제 시행, 1차,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영국의 파운드는 힘을 잃어갔다.
* 미국의 달러가 닉슨쇼크로 인해 금 태환이 중지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로 한때 위상을 잃어버릴 뻔 했다.
* 브레튼우즈 체제란 달러를 제외한 화폐를 달러와 연동하고 달러를 금과 연동해서 세계 화폐의 가치를 금과 연동한 제도이다.
※ 그래도 미국은 체계적인 경제시스템을 갖추고 국제정치를 안정적으로 구축하여 위기를 극복하였는데 그 사례가 "페트로-달러 메커니즘", 즉 원유를 거래할 때 달러로만 거래하도록 통용한 것이다. 이렇게 에너지를 대체불가능하게 만들자 명실상부 최강의 국가로 자리매김하였다.
▶ 그래도 유로화나 위안화가 등장하면서 유일한 기축통화의 자리를 위협하긴 하지만 둘다 아직 멀었다는 의견이다. 물론, 달러가 박살이 날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않기 위해 연준에서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상시 체크하고 일정 구간을 넘어갈 경우에는 금리를 상승시켜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
▶ 강력한 물적담보인 금도 미국은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다. 만일, 달러가 폭락한다면 ?
- 미국은 막대한 금을 팔아 달러를 사서 달러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다.
※ 이렇게 금 보유량도 많은 미국은 달러를 지킬 실로 어마어마하게 금을 가지고 있다.
미국 금 보유량 > 유로존 + 일본 + 영국의 금 보유량이다. 이렇기에 유로화나 위안화, 엔화는 기축통화가 될 확률은 낮다.
* 위안화는 달러를 이기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 그 이유는 중국은 아직 자본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중국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본시장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무역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력이 아직 부족하다.
* 중국은 자본시장을 개방하지 않았기에 외환보유고에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만약 자본시장을 개방한다면 금융업으로 자연스레 성장하다 결국 외국 자본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마치 과거 우리나라의 IMF나 일본처럼 장기불황이 오는 것이다.
기축통화의 장점과 단점
※ 기축통화가 가지는 장점은 기축통화를 가지는 국가가 강력한 경제력을 가지는 국가이기에 가지는 장점이다. 특히, 외환위기로부터 자유롭다.
* 다른 또 다른 장점으로는 "시뇨리지 효과"이다. "시뇨리지 효과"란 화폐주조차익으로 중앙은행이나 정부에서 은행권과 경화 등을 발행함으로써 얻는 이득이다.
* 미국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이기에 경제력이 강대하기에 무역적자를 감당해낼 수 있다. 달러 화는 수요가 많기에 미국에서 천문학적인 시뇨리지 효과가 의미가 있을정도로 찍어내면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 통화 스와프나 경제 제재 등을 할 때에도 기축 통화의 힘이 발휘되는데 돈을 싸게 빌릴 수 있으며 통화 스와프를 맺은 국가는 무이자로 빌릴 수 있다. 22년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을 때 러시아가 달러 채권을 달러로 갚지 못했기 때문에 디폴트에 빠졌다.
기축통화의 종류
① 달러
전 세계 무역 결제 통화의 무려 44%를 차지하고 있고 전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② 금
가장 오래된, 가장 근본적인 기축통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게에 비해 부피가 작아 핵전쟁이나 재난 등에도 휴대성이 용이하고 신용화폐와 다르게 금의 가치가 신용을 보증하기에 본래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 문제는 금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