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인 제레미 시겔 교수 (대표적 월가 강세론자)가 27일 CNBC 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발언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는 대표적인 강세론자이며, 이번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인터뷰 한 부분임을 참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하방 위험이 있다 라고 발언했다"
이 내용은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지표의 잠재적인 하방을 인정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발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의 시장 분위기는 파월이 더 이상은 금리 인상은 하지 못하거나 할 필요가 없어질거야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니까) 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논리가 맞아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중단 = 호재" 로 보고 있는 지금 많은 시장 참여자와 제레미 시겔 교수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인식이 됩니다.
다음 이어진 그의 발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파월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인상하게 되면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사실상 균형 잡힌 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것에 가까웠다"
위 첫 발언에 대한 부연설명의 발언으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올리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니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다 (호재) 로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입니다.
다른 발언을 또 보자면,
"원자재 가격, 주택 가격, 통화 공급 추세가 현재 모두 안정되고 있다"
이 부분은 시겔 교수는 모두 안정화 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자재는 경기 선행지표인 구리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추세로 보여지고, 유가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튼 그는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네요.
그는 아마도 단기적인 가격 흐름을 보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를 보시는 분이시라면 지금은 고점을 찍고 꺾여 있는 추세 속에 있는 것이 맞습니다.
유가의 경우, WTI 만 보시더라도 배럴당 60불 정도 수준이 보통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70불 수준까지 내려가다가 다시 80불을 넘긴 상황이라 안정화 되고 있다는 말은 사실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 가격 수준은 작년 9월달 가격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가 지표의 역기저효과도 9월부터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통화 공급의 경우는 아래 M2 차트를 보시면, 서서히 낮아지다가 다시 6월부터 상승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통화 공급 부분은 시겔 교수가 M2 통화량 증가에 따른 낙관론을 펼친 것으로 보여져 이 부분은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시중에 다시 통화 공급이 늘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도래할 수 있어서 추후 머지 않은 미래에 이로 인한 큰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주택 가격의 경우도 아래 차트를 보시면 최근 큰 변동 없이 계속 보합세로 소폭 상승 중에 있어 이 부분도 시겔 교수의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은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발언을 요약해 보자면,
1. 시장에서 호재로 보고 있는 금리 인상의 중단은 곧 될 것이다.
2. 시장의 유동성은 높아지고 있고, 물가와 밀접한 연관 있는 원자재 시장도 안정, 주택 가격 지수도 안정을 보이고 있어서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의 발언은 1. 금리 인상의 중단이 과연 호재일지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 유동성 증가가 과연 호재일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시장도 구리와 같은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는 큰 추세는 하방이고, 유가는 올라 인플레이션 걱정이 되는 부분과,
주택가격 지수도 지금은 보합이지만 미래는 잘 모르는 상황,
이러한 점들에 대한 의견 차이가 분명 존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그의 발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개인적으로 좀 아쉬움을 남겼으며, 그의 발언이 인플레이션만 제외하면 모두 시장에 상승을 이끌 호재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발언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결국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