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는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독 코스닥 종목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보유 중인 코스닥 종목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아 이유를 찾아보다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3부제)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예상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았고,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최상위 리그에 포함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코스닥 승강제가 무엇인지,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지,

그리고 개인 투자자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면 좋을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량주 70개만 담는다"

코스닥 프리미엄 승강제란?


이번 제도의 핵심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세 단계로 나누고,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승격과 강등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바로 최상위 시장인 프리미엄 세그먼트입니다.


처음에는 약 80~170개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약 70개 기업만 선정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가 약 1,80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약 4%만 프리미엄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셈입니다.


정부가 이렇게 기준을 높인 이유도 분명합니다. 우량 기업의 희소성을 높여 차별화하고,

미국의 나스닥100처럼 대표 지수를 만들어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코스닥 승강제 수혜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종목 TOP5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기업보다 매출 성장성, 수익성, 현금창출력 등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을 가장 유력한 수혜 분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TOP1. HK이노엔


HK이노엔은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실적 가시성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대표 후보로 꼽힙니다.


TOP2.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TOP3. 휴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TOP4. 리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연구개발 경쟁력이 뛰어난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TOP5.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꾸준히 프리미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승강제 시대, 투자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코스닥 시장은 지금보다

우량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략도 조금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압축


예전처럼 실적이 부족한 소형주를 여러 종목 보유하는 전략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은 거래량 감소와 기관 수급 이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실적과 재무가 검증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패시브 자금 흐름 주목


정부는 앞으로 코스닥 프리미엄 70을 대표 지수로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ETF와 펀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펀드는 편입 종목을 자동으로 매수하기 때문에

기관과 연기금의 자금도 자연스럽게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편입이 확정된 이후보다 후보 기업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비 승격주에도 관심


현재는 스탠더드 시장에 속해 있지만 신제품 출시나 실적 개선으로

내년 프리미엄 승격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승격이 현실화되면 투자 심리 개선은 물론 기관 수급과

기업가치 재평가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코스닥 승강제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국내 성장주 시장의 투자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는 단순히 '코스닥 종목'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함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앞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은 실적과 재무구조,

그리고 꾸준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적인 수급에만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꼼꼼히 살펴보는 투자 습관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