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2차전지 업종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락을 연출한 모습입니다. 다만 시간외단일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이 또 다시 하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의 낙폭 축소와 중국 증시의 상승도 한국 시장에 호재로 반영되었습니다. 코스피는 +0.17%, 코스닥은 +3.39%를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집중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카카오, KB금융, 유한양행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공매도 상환을 위한 매수세가 모이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호실적 기대감에 전력설비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조선, 엔터, 철강, 기계,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전력설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2차전지 관련주
-신한투자증권은 이번주 2차전지 주식은 다른 세상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실적 시즌과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모멘텀이 희소해지면서 2차전지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 내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숏 스퀴즈'가 강하게 일어났고 이후 시장은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급 이슈 이후에는 종목별 펀더멘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이엔티, 자이글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자이글 종목 분석]
자이글은 적외선 가열시스템을 이용한 양방향 전기 가열 조리기 등을 제조,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미용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은 미국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 벤처 '자이셀'의 지분 30% 취득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LFP 배터리 제조 기술을 보유한 CM 파트너의 전지 사업과 생산설비 등을 74억원에 양수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2차전지 사업 추진에 나서 제2의 금양이 되는가 싶었지만 아직 2차전지 합작법인의 지분을 취득한게 전부이고 2차전지 업종의 수급이 약해지면서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는 상황입니다. 얼마전 구름대 저항에 부딪힌 뒤 각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며 우하향을 이어가는 흐름으로 이번에도 구름대 저항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하락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전력설비 관련주
-한화투자증권은 전력설비 기업인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4.6% 증가한 1,049억원, 전년대비 115.8% 증가한 58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6.6%, 3.7% 상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미 전력기기 수요 강세가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북미뿐만 아니라 조선과 신재생 수요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력설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긴했지만 해외 전력기기 업체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효성중공업, 일진전기를 비롯한 전력설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효성중공업 종목 분석]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와 산업 생산설비 등에 필요한 전동기, 기어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건설사업 분야도 영위중입니다. 전체 주식 수 약 930만주 중에서 효성 13인이 54.6%, 국민연금공단이 11.6%, 자사주 0.1%를 제외하면 유동주식 물량이 상당히 적어 주가가 급등하기 쉬운 모양새로 그마저도 기관 투자자가 장기간에 걸쳐 오래 매집해온 상태입니다.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전년대비 21% 증가한 매출액, 전년대비 103% 가량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엄청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방산주 같이 기관 투자자들이 호실적 재료소멸을 이유로 물량을 내던지지만 않는다면 우상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