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I(PURCHASE MANAGER INDEX)지수란 구매관리자, 즉, 자재부장들에게 "경제가 좋아질 것인가 ? 아님 나빠질 것인가 ?"하고 물어보고 그 답을 모아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구매관리자들은 대개 전체 경제 실적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는 자기 회사의 실적 데이터에 일찍 접근할 수 있기에 트레이더들은 이 조사결과를 면밀히 관찰한다. 실제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면 유로화, 미국달러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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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지수의 기준점은 50이고 예를들어, PMI지수가 50이라면 "경제가 좋아진다"라고 답한 사람이 반이고 "나빠진다"라고 답한 사람이 반이다. 만약, PMI지수가 60이라면 "경제가 좋아진다"에 베팅한 자재부장이 60명이고, "경제가 나빠진다"에 베팅한 자재부장이 40명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PMI지수가 50 밑으로 내려가면 경제가 위축되는 것이고 50 위로 올라가면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다. PMI지수는 창고의 재고, 원자재의 가격, 주문량 등을 19종 400개 이상의 전, 후방 제조업 구매담당자가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여 종합하여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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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왜 하필이면 구매관리자에게 설문조사를 하는 것인가 ? 제조업 회사들은 제품에 대한 수요변화를 정확히 예상하고 공급량을 조절하는 관리자가 구매관리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ISM은 회사 내의 그 누구보다도 업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하는 구매관리자들에게 설문조사 한다. PMI지수 중에 유명한 것은 마킷(MARKIT)이라는 회사에서 발표하는 PMI지수와 미국의 공급관리지협회(ISM)에서 발표하는 PMI지수가 있다.

※ 마킷은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회사로 세계 각국의 PMI 지수를 작성해서 발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킷은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PMI 지수를 발표한다. 마킷은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유로존 PMI지수, 전세계 PMI지수도 발표한다.

※ 미국은 ISM에서 제조업 PMI, 서비스 PMI, 병원 PMI 3가지를 발표한다. 미국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조업보다 훨씬 높지만 제조업이 더 경기에 민감하기에 제조업 PMI를 더 중요시 여긴다. 국내에서는 ISM제조업지수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원자재 공급, 재고 등 5개 분야에 대해 회원들이 악화(WORSE), 불변(SAME), 개선(BETTER)"이라고 대답하면 ISM이 이를 수치화하여 PMI를 산출한다.

PMI 지수는 매월 첫 영업일에 발표된다. 다른 거시경제 지표보다 일찍 발표되면서 이후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와 큰 차이가 날리는 없으니 이번 달 경기 움직임을 미리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이기에 ISM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PMI와 우리나라 수출, 코스피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미국의 제조업이 좋아진다는 뜻은 우리나라 수출전망도 좋아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미국 PMI지수는 우리나라 경제의 약 3~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알려져있다. 올해 상반기에 미국의 PMI가 좋은 지표를 보인다면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수출입 통계지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지표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니 한국 주식하는 사람들은 꼭 알아두면 좋은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