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거의 나락수준으로 하향세에 들어섰다. 4월 말 고점이 1,229포인트였으나 6월 말 현재는 900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5% 이상 떨어진 것으로 1/4이 토막난 상황이다. 좀더 기간을 좁혀보면 3주 동안 -8~-10%로 하락했고 6월 초 하루에 7% 이상이 떨어진 날이 며칠이나 있었다. 이번 하락은 개별 종목들이 많이 빠졌기에 코스닥 나락이 이제 진짜 시작되는가 걱정되는 수준이다.

오늘은 코스닥 나락 시작, 지금 팔아 ? 아님 버텨야해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코스닥 나락 ? 왜 떨어지나 ?

코스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벤처기업들을 상장하는 한국의 주식시장이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작지만 알짜인 기업들이 모여있어 성장률이 높은 만큼 변동성이 심하다. 그래서 코스피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상장폐지라는 매우 큰 악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든든한 기업이 있지만 코스닥은 그에 비해 약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이 매우 약세인 이유는 투자심리 약화와 외국인/기관 코스닥 이탈, 상장폐지 기준 강화 등의 여러 요인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 관련주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미국 기술주와 국내 반도체주가 동시에 흔들렸다. 코스닥에는 특히, AI 소재, 부품, 장비, 로봇, 바이오 기업들이 더 많아 나락폭은 훨씬 심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마구 매도하면서 중소형 성장주가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은 특히, 유동성이 적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한 최근 1달 동안 낙폭이 매우 커졌다. 여기에 코스피가 1P를 간다고 베팅한 개미들의 신용거래 및 레버리지로 인한 청산이 발생하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의외로 호재일 수도 있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 역시 코스닥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로 인해 시가총액 기준 강화, 매출 기준 강화, 저가주(동전주) 퇴출 기준 강화, 부실기업 개선기간 단축으로 인해 실적이 부실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꺾였다. 그 결과 코스닥 핵심 업종인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더 사야할까 ? 팔아야할까 ?

개미들이 투자하는 코스닥은 사느냐, 파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이분법의 과제 직면했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팔아야 할 종목은 팔아야 하는 것이다. ⓐ 실적이 계속 적자인 테마주, ⓑ AI와 관계없는 단순 테마주, ⓒ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소형주, ⓓ 반등만 기다리는 종목들은 손절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분할매수할 종목들도 있다.

실적이 탄탄하고 재무상태가 좋은 AI 반도체 소부장,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들과 실적이 계속 증가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조정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목들은 시장이 회복과 동시에 반등할 수 있기에 분할매수가 정답이다. 현재 코스닥은 투자하기 두려울 정도로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량 매도보다는 일부 종목들을 손절하며 코스피의 더 좋은 종목들로 분할 매수로 갈아타는 것이다. 현금여력이 있다면 우량주를 분할매수하거나 지수 ETF 투자로 종목을 변경하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이 큰 수익보다는 오히려 정답일 수 있는 요즘 시장이기에 손절은 꼭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