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투자한 집이라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순간이 온다.
나도 4년 전 투자했던 구축 아파트에서 안방 누수 연락을 받았을 때,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이 떠올라 자책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인테리어할 때 왜 직접 자주 가봐야 하는지, 특히 화장실 방수 공사 일정은 왜 꼭 챙겨야 하는지 내 누수 경험담으로 풀어본다.

안방 장판이 까맣게 변했어요, 임차인의 연락
어느 날 임차인에게서 안방 장판이 이상하다는 연락이 왔다.
사진을 받아보니 장판이 까맣게 물들어 있고 습기가 느껴졌다.
누수의 신호였다.
바로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점검을 요청했다.
구축 아파트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이 아파트는 구축이라 인테리어를 턴키로 맡겼던 경우였다.
그땐 바쁘기도 했고, 맡긴 업체를 믿고 현장을 자주 가보지 못했다.
근데 몇 년 뒤 이렇게 누수 문제가 터지고 나니, 인테리어 당시 어떤 공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없다는 게 정말 답답하게 다가왔다.

가장 의심되는 건 화장실 방수층 손상
내 생각에 누수 원인은 화장실 방수층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이거다.
방수층 공사는 외부에서 확인이 안 되고, 제대로 했는지 입증도 어렵고, 시공을 맡긴 업체가 기억조차 못하거나 부인할 수도 있다.
나도 화장실 인테리어 당시 전체 방수를 했다고 들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때 정말 제대로 했던 걸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이래서 인테리어 현장은 자주 가봐야 한다
방수층 공사는 인테리어 공정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재시공이 어려운 영역이다.
눈에 안 보이니까 믿고 맡기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특히 방수 공정이 진행되는 날은 반드시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시공을 하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몇 번 덧방을 하는지, 건조시간은 충분히 뒀는지.
이런 걸 직접 보고 사진이라도 남겨두는 게 중요하다.
이 모든 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근거 자료가 되어준다.

현재 상황은
다행히 지금은 장판에 물이 약간 스며드는 정도고, 아래층 피해는 없는 상태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점검 중이고, 누수 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으론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며
인테리어는 맡기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특히 눈에 안 보이는 공정일수록 더 자주, 더 꼼꼼히 봐야 한다.
이 글을 보고 방수 공사의 중요성이 조금이라도 와닿았다면, 앞으로는 꼭 직접 현장에 가서 공정 하나하나를 체크해보길 바란다.
특히 구축 아파트일수록 방수층 확인은 필수다.
나처럼 나중에 누수로 곤란해지지 말고, 처음부터 꼼꼼하게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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