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2만 7,084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매수로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570만 개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전 세계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무려 4.7%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마인의 주가도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인 톰 리(Tom Lee)는 올해 내내 이더리움을 꾸준히 모아오고 있는데요. 그는 지금 시장이 가상자산의 봄을 맞이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2026년 안에는 전 세계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차지하는 이른바 '5%의 연금술'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현재 비트마인은 보유한 이더리움 중 85%에 달하는 490만 개 정도를 네트워크에 맡겨두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형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로 약 7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수조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비트마인 측은 이 스테이킹을 통해 매년 약 2억 1,100만 달러의 연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연환산 수익률만 해도 2.75%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비트마인에 또 다른 경사가 겹쳤습니다. 바로 미국의 대형 주가 지수인 '러셀 10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것인데요. 주식시장의 정기 지수 개편에 따라 이 지수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톰 리 의장은 앞으로 수백, 어쩌면 수천 명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마인의 새로운 주주로 유입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대형 기관들의 자금이 유입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죠.

사실 지난 한 주는 가상자산 투자자분들에게 꽤나 힘든 시간이었을 겁니다. 이더리움 가격이 8%나 떨어지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톰 리 의장은 가격 하락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를 지원하는 '에스랩스(Ethlabs)'가 새롭게 설립되었고, 영국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입장을 누그러뜨리는 등 거시적인 환경은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