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7월 6일부터 원달러 거래가 24시간 개방되어집니다. 정부가 왜 원달러 거래를 24시간 개방했으며 개방했을 때 리스크 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1. 7월 6일 외환시장 개방의 본질은 MSCI 선진국 편입

오는 7월 6일부터 대한민국 외환시장의 빗장이 완전히 풀립니다. 기존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되던 원달러 외환 거래 시간이 런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마감 시간인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며, 궁극적으로는 24시간 전면 개방을 목표로 움직이게 됩니다.
정부가 이러한 전례 없는 외환 제도 개혁을 단행하는 단 하나의 명확한 목적은 메르님 블로그를 참고 했을 떄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입니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진입을 가로막는 최대 약점으로 역외 원화 시장이 없고 거래 시간이 제한되어 환전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을 꼽아왔습니다. 이번 개방은 외국인 자금을 국장으로 더 많이 유인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일종의 입장권과 같습니다.
2. 양날의 검 24시간 개방이 동반하는 치명적 리스크
그러나 MSCI 편입이라는 명분 뒤에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권과 직결된 거대한 금융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① 국경을 넘어가는 원화, 통제 불가능한 자본 유출 및 환율 폭락
과거 대한민국 외환당국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환율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원화 거래를 철저히 국내 시장 내부에서 관리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원화가 해외 금융 허브와 역외 시장에서 24시간 돌아다니게 되면, 국내 당국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해외 헤지펀드나 투기 세력의 공격 타겟이 되기 쉽습니다. 글로벌 리스크가 터졌을 때 야간 시간대 역외 시장에서 원화 매도 투기 세력이 몰릴 경우, 국내 시장이 손쓸 새도 없이 환율이 폭락하거나 자본 유출이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집니다.
3. 당국의 모니터링·관리 체계는 준비되었는가?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과연 정부와 금융당국이 24시간 돌아가는 글로벌 외환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능력이 있느냐하는 실효성 문제입니다. 이 의구심은 최근 당국이 보여준 무능함에서 비롯됩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을 방치했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반도체 대형주로만 수급이 비정상적으로 쏠리고 시장이 극단적으로 왜곡되는 메커니즘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지도, 사후에 제대로 제어하지도 못해 결국 코스피 역사상 최악의 서킷브레이커 폭락 장세를 야기했습니다.
증시의 단일 상품 하나조차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해 시장 왜곡과 변동성 극대화를 자초한 당국이, 이보다 수백 배는 더 거대하고 24시간 멈추지 않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투기 세력 움직임을 완벽히 감시하고 방어할 체계를 갖추었을리 만무하다는 것이 저의 시각입니다. 시스템적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의 24시간 개방은 고장 난 레이더를 들고 야간 비행을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4. 주투형 VIEW
7월 6일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 개방은 호재성 명분(MSCI 편입)에 비해 국내 자본시장이 감내해야 할 야간 변동성 리스크가 지나치게 큽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모니터링하지 못해 국내증시가 박살이 났는데 외환거래를 24시간 개방했을 때 잘 관리를 잘 할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안생깁니다.
반도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사태로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과 당국의 신뢰도가 바닥을 친 상황에서, 외환시장까지 24시간 노출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즉각 전이되어 국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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