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6/26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전망, AI 투자 효율성 논란, 반도체 업종의 극심한 변동성이 교차하며 빅테크와 나스닥 중심의 약세 속에 업종 간 차별화가 심화된 한 주였다.

주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실무 협상을 진행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도이체방크 등 월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의 AI 범용화·저가화 발언이 AI 투자 대비 수익률(ROI)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빅테크 중심의 차익실현이 확산된 반면, 메모리와 전력반도체 등 AI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 중반에는 분기말 대규모 리밸런싱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아시아 반도체주 레버리지 제한 조치로 수급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저가 제품 비중 확대 소식까지 더해지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메모리 업종 전반의 경계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87% 급락한 반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경기민감주와 중소형주에는 순환매가 유입됐다.

이후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16건의 장기 전략 고객 계약(SCA)을 공개하며 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신뢰를 높였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방산업의 원가 부담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돼 빅테크와 하드웨어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1분기 GDP 성장률 상향과 예상에 부합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바탕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융·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됐고,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주 후반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우려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AI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 우려를 자극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시작된 반도체 매도세가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까지 확산됐다.

그러나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가격 결정력이 높은 일부 빅테크와 금리 민감 업종으로 저가 매수 및 순환매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드론 공격을 주장하고 미국의 디지털서비스세(DST) 관련 관세 경고하는 등 투자심리를 제약했으나, 이스라엘·레바논·미국 간 3자 평화협정 기본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된 채 한 주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S&P500은 -1.95%, 나스닥은 -4.60% 하락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0% 상승하며 AI·반도체 중심의 기술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USD/KRW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급락에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달러지수 강세로 금 가격은 하락했고,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로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급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 AI 범용화·저가화 전략 확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인상,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국채 금리 변동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사티아 나델라 CEO의 AI 범용화 주장 및 자율형 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코워크' 공개, 중국 딥시크 모델 서비스 제공 검토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우려,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를 탑재한 위스콘신주 첫 데이터센터 완공, 8월 1일 기준 X박스 시리즈 S 및 X 가격 인상 발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알파벳(GOOG) 노암 샤지어와 존 점퍼 등 핵심 AI 연구 인력의 이직(오픈AI, 앤트로픽)으로 인한 인력 유출 우려, 다우 지수 편입,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 7월 연기

스페이스X(SPCX)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수십억 달러 규모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 체결, IPO 직후 xAI 부채 차환용 회사채 발행 추진 및 총 890억 달러 수요 집중에 따른 발행 규모 상향 조정(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

오라클(ORCL) AI 도입에 따른 업무 자동화 및 사업 재편으로 인한 지난 1년간 전 직원의 13%(2만 1,000명) 감원,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

엔비디아(NVDA) 데이터센터용 GPU B200의 시간당 연산 임대 가격 하락(6.11달러에서 4.22달러)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및 고점 회복에 대한 예측시장 회의론, 분기말 리밸런싱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아시아 반도체주 헤지펀드 자금 조달 비용 인상 여파

마이크론(MU) 앤트로픽과 차세대 AI 모델 개발용 메모리·스토리지 공급 계약 체결, SK하이닉스의 HBM4 양산 속도 조절 및 범용 D램 집중 소식에 따른 메모리 업황 우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상회 및 낙관적인 4분기 전망치(매출 500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86%, 조정 EPS 30.73달러) 제시, 2026~2030년 장기 전략 고객 계약(SCA) 16건 공개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기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우려 및 오픈AI IPO 연기에 따른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엔비디아 차세대 베라 루빈 NVL4 기반 신규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공개

셰브론(CVX) 미국과 이란의 스위스 고위급 회담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 압력, 마이크로소프트 AI 데이터센터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및 석유 부산물 천연가스의 데이터센터 전력원 활용 기대

샌디스크(SNDK) 분기말 리밸런싱 및 아시아 반도체주 투자 제약 여파, 마이크론 호실적으로 인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및 오픈AI IPO 연기에 따른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램리서치(LRCX) 분기말 리밸런싱 및 자금 조달 비용 인상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 동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및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퀄컴(QCOM) 분기말 리밸런싱 및 아시아 반도체주 규제 여파,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가 메모리를 활용한 새 AI 칩 공개 및 마이크로소프트·메타 고객 확보, 마이크론 호실적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

AMD(AMD) 분기말 리밸런싱 및 자금 조달 비용 인상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 동조, 마이크론 호실적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및 오픈AI IPO 연기에 따른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인텔(INTC) 분기말 리밸런싱 및 자금 조달 비용 인상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 동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및 오픈AI IPO 연기에 따른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모건스탠리(MS) 70억 달러 규모 사모대출 펀드 '노스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의 대규모 환매 요청(지분의 11.6%)에 따른 환매 한도 5% 제한 조치 및 사모대출 시장 유동성 우려 지속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 150억 달러 규모 사모대출 펀드 '아폴로 부채설루션스 펀드'의 대규모 환매 요청(지분의 16.7%)에 따른 환매 한도 5% 제한 조치 및 사모대출 시장 유동성 우려 지속

블랙록(BLK), KKR(KKR), 블랙스톤(BX) 모건스탠리와 아폴로의 사모대출 환매 제한 조치로 인한 사모대출 시장 불안 및 유동성 우려 지속

IBM(IBM)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컴퓨팅 역량 강화 행정명령 서명, JP모건의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중립에서 비중확대) 및 목표주가 상향(270달러에서 291달러)

페덱스(FDX)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상회 및 시장 예상치(19.86달러)를 크게 밑도는 2027회계연도 연간 EPS 전망치(16.90~18.10달러) 제시

세레브라스시스템즈(CBRS) 1분기 실적의 시장 예상치 상회 및 연간 핵심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전망(-28%에서 -32% 수준)에 따른 적자 운영 지속 우려

브로드컴(AVGO) 오픈AI의 자체 AI 칩 '할라페뇨(Jalapeño)' 개발 과정 내 협력 확대

아메리칸에어라인(AAL), 유나이티드항공(UAL), 노르웨이지언크루즈(NCLH) 국제 유가의 전쟁 이전 수준 근접에 따른 비용 감소 수혜 기대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마이크론 호실적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및 오픈AI IPO 연기에 따른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

애플(AAPL) 부품 가격 급등에 따른 맥북 및 아이패드 가격 인상(100~300달러) 발표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최초의 터치스크린 탑재 맥북 신제품 준비 소식에 따른 프리미엄 수요 수성 기대감

아마존(AMZN) 애플·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가격 인상 여파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우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7월 엔비디아 블랙웰 및 호퍼 GPU 기반 클라우드 인스턴스 예약 가격 약 20% 인상 발표에 따른 가격 결정력 부각

메타(META), 델(DELL)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및 비용 부담 증가 우려

캐터필러(CAT) GDP 상향에 따른 경기 낙관론 부각 및 분기 배당금 8% 인상, UBS의 강력한 1분기 실적 평가 및 목표주가 상향(677달러에서 9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JP모건(JPM)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에 따른 자본 건전성 확인

일라이릴리(LLY)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의약품위원회(CHMP)의 경구용 항암제 '제이피르카(Jaypirca)' 유럽 승인 권고 의견 채택

주간 섹터 실적




AI 범용화·저가화 전략 추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 수요 파괴 우려, 자본 조달 지연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 우려 속에 기술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원자재, 산업재, 소비 순환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PCE 물가가 둔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금리에 민감한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부동산, 유틸리티,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는 강보합, 에너지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공포(Fear) 단계에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 지속, 마이크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효율성과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조건으로 60일간 이란산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이란은 12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가 합의됐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자산 해제가 핵 포기 이행과 연계돼 있다며 맞섰고, 동결 자금 사용처와 IAEA 핵사찰단 복귀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도 지속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에너지부도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정상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또한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전쟁 장기화에 대한 정치적 견제도 강화됐다.

다만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추진과 오만 해역 화물선 피격,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대응 경고 등이 이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6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경기 확장세를 재확인했다.

다만 제조업 고용지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경기와 고용 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고, 해당 지표가 미·이란 종전 MOU 체결 이전의 높은 유가를 반영한 수치라는 점에서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향후 물가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또한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휘발유 가격 안정에 힘입어 개선됐고, 1년 및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모두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주요 기업 이슈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AI 모델의 범용화와 저가화를 언급하며 AI 투자 대비 수익률(ROI)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후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장기 전략 고객 계약(SCA)을 발표하며 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신뢰를 높였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 증가와 전방산업의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최근 JP모건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분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최소 1,6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아시아 주요 반도체주에 대한 헤지펀드의 자금 조달 비용을 인상해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저가 제품 비중 확대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빅테크 업종 전반의 수급 부담이 확대됐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까지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헬스케어·부동산·유틸리티 등 금리 민감 업종과 금융·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AI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면, 경기민감주와 방어주가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며 업종 간 차별화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재충돌 가능성,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 미국 고용지표 발표, 분기말·분기초 리밸런싱 수급 변화 등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동안 미군이 이란의 선박 피격에 대응해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고,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대상으로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충돌이 재차 격화됐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다시 확대되며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시장은 양국의 추가 확전 여부와 휴전 합의가 재확인될 수 있을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이 핵심 변수다.

워시 의장은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연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금리와 시장의 반응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6월 ADP 민간고용과 5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최근 제조업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프트 데이터도 경기 모멘텀과 기업 심리를 판단하는 참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수급적 측면에서는 6월 말과 3분기 초가 맞물리는 시기인 만큼, 월말·분기말 리밸런싱 이후 실제 자금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쏠림이 심했던 AI와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난 반면 금융·산업재·헬스케어 등 경기민감주와 금리 민감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따라서 다음 주에는 이러한 자금 이동이 단기적인 리밸런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시장 주도 업종이 변화하는 신호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및 반도체 업종의 조정은 실적이나 AI 투자 사이클의 펀더멘털 악화가 확인된 결과라기보다는, 향후 AI 투자 대비 수익률(ROI) 저하와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가능성, AI 투자 속도 조절에 대한 선제적인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심리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월말·분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반도체 레버리지 투자 제한 등 수급 요인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과도하게 집중됐던 AI·반도체 업종의 쏠림을 완화하는 과정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은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훼손됐다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과열된 포지션이 조정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AI와 반도체 업종은 중장기 관점에서 점진적인 저가 매수를 검토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번 순환매가 단순한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시장 주도 업종이 변화하는 보다 장기적인 자금 이동의 시작인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의 자금 흐름과 업종별 수급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재충돌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고 협상 국면이 유지된다면, 국제유가는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최근 강세를 보인 헬스케어·유틸리티·부동산 등 금리 민감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는 시장의 수급 변화를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AI·반도체 업종은 분할 매수를 통해 중장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금리 민감 업종도 함께 편입하는 바벨 전략이 변동성 국면에서 위험을 분산하면서 향후 주도주 복귀 가능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