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란 ?
※ RP(환매 조건부 채권)이란 채권을 발행해서 조건을 충족한다면 다시 사들여 준다는 뜻의 "환매"와 조건을 붙여 3개월, 1년으로 짧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환매 조건부 채권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도함으로 수요자가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미국 연준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가는 것을 역레포(REVERSE REPO)라고 하며 역레포의 만기일은 1일로 극도로 짧다. 금융기관이 1일짜리 미국 국채 이자를 현금으로 납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한다.
◆ T회사가 10년 만기 표면이율 5% 국채가 있다고 가정해본다. 이 회사는 당장 투자할 중단기 자금이 필요하기에 이렇게 긴 채권은 필요없다. 반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T회사에서 10년, 5% 국채를 증권사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조건을 둔다. 고객들에게 현재 국채 5%짜리 상품이 있는데 이 채권을 구매한다면 6개월 뒤 만기에 2.5% 드리고 다시 사들인다고 말이다. 고객의 입장에선 은행보다 높은 이자이므로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렇게 사고팔고 하다보면 채권 만기가 되고 고객들에게 차입한 돈으로 T회사는 채권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는다.
즉, 은행과 증권 등이 자체 보유 채권을 담보로 쌓아두고 담보 채권의 금액 범위 내에서 거래 고객에게 "일정 시점 이후 되사들이는 조건으로 담보 채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거래 방식"이다. 이는 은행과 고객 사이에 실제로 채권이 오고 가는 채권 거래가 아니다. 단지, 일정 기간 후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는 약속으로 은행 예금처럼 거래가 이뤄지므로 고객은 채권 대신 RP통장을 대신 받게 된다.
▶ RP는 고객들에게 채권 투자 편의를 위해 마련한 거래 방식이다. 국공채, 회사채 등은 만기가 3~5년 정도로 길고 거래 단위도 100억원 이상으로 대규모이다. 그러다보니 기간이 길고 투자금액이 큰 채권투자에는 일반인이 참여하기 어렵다. 그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RP가 만들어졌고 수백, 수천만원 정도의 비교적 적은 돈으로 1~6개월 동안 채권시장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맞는 상품이다.
※ 일반적으로 채권을 만기일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최초 매입 시에 약속된 확정 이자를 계속 받고 만기 시에 원금을 상환받게 된다. 그러나 만기 이전에 현금화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만기 전 매매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불이익을 방지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RP이다.
◎ 한국은행이 통화조절용 수단으로 시중은행에 판매하는 RP가 있는데 RP 금리는 자금 사정에 따라 한국은행이 이를 조절하고 있다. 또한, 은행과 증권회사, 우체국 등 금융기관이 수신상품의 하나로 일정 기간 후 재매입 조건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도 있다.
예금자보호대상 제외상품
※ 금리상승기에 매력적일 수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선 단기 자금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RP는 실세 금리에 가까운 채권을 매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자신의 계획에 맞추어 자금을 예치하고 환매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계좌 또는 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예금자보호법시행령이 시행되고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론상으로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 중에서 가장 덜 위험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매수한 RP 상품까지 원금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국경제가 이미 파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2008년 한국은행이 RP 7일물을 한국 기준금리로 정하면서 한국은행이 투자적등급의 RP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100% 지급보증 선 것처럼 되었다.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한국은행이 RP를 인수하고 만약에 채권가격이 너무 오르면 반대로 한국은행이 보유 RP를 팔아서 시중금리를 맞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통제함으로써 신용보강이 강화되었다.
기간별 환매 조건부 채권
환매 조건부 채권 장점/단점
☞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거나 은행 예금의 과부족 현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금융기관이 보유한 특수채, 신용우량채권 또는 국공채 등을 담보로 발행하기에 안정성이 뛰어나며 환금성이 보장된다.
장점
① 특정 증권의 실제 만기가 투자자에게 필요한 만기로 조정될 수 있다.
② 안정된 수익 : 매입 시점에 이미 금리가 확정되어 있으므로 나중에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확정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안정된 수익을 보장함
③ 수시로 입출금 가능 : 일반적인 채권 투자와는 달리 약정된 이율로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자유 약정식 RP 상품도 있다. 또한, 자유 약정식 RP에 비해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수시 입출금 가능한 약정식 RP도 있다.
④ 단기 금융시장과 채권유통시장을 연결하여 채권 소화에 많은 기여를 한다.
단점
① 예금자 보호법에 보장되지 않는다. 예금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지만 이는 채권이므로 예금자보호법에 적용되지 않는다.
② 약정기간 전 인출시 금리가 낮음 : 수시 RP의 경우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기간 RP의 경우 약정기간 전 인출시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③ 중도 환매수수료 : 약정식 RP의 경우 펀드처럼 중도 환매수수료가 있어 중도 환매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이율이 약간 낮더라도 수시 RP로 가입하는 것이 수익에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