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크론의 놀라운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다가온 '황금기'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마이크론의 3분기(3~5월) 실적을 확인하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그동안 시장을 짓누르던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단숨에 잠재울 만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재확인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곧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들이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를 엄청나게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워주네요.


제가 꼼꼼히 수치들을 살펴보니,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은 무려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45.7%나 폭등한 수치입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358억 4,000만 달러를 가볍게 웃돌았고,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38억 6,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70% 이상 높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제조업 역사상 보기 드문 '81.2%'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률입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이 못 따라가니, 단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이례적인 이익률이 나온 것이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며칠 전 크게 흔들렸던 코스피를 다시 9,000선 위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런 좋은 흐름이 4분기(6~8월)에도 이어져서 매출 500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8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더군요.


시장에서 돌던 'HBM4 경쟁 탈락설'도 일축하며, 고객사 플랫폼에 자사 제품이 대량 탑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3~5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을 16건이나 체결했다는 점을 보면, 확실히 메모리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론의 이런 호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위협이 될까요? 저는 오히려 반대라고 봅니다.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을 보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58%,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각각 21%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마이크론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현재 폭증하는 수요의 50~60% 정도만 감당할 수 있는 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마이크론이 소화하지 못하는 초과 수요는 대량 양산 역량과 수율 면에서 훨씬 앞서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스란히 흡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설비 투자도 대규모로 진행 중이니 지금의 점유율 구도가 쉽게 뒤집히진 않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경쟁사의 깜짝 실적은 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KB증권의 분석을 참고해 보면, 2분기에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가격이 50% 이상 오르면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800% 이상 폭증한 90조 원, SK하이닉스는 750% 늘어난 69조 원의 엄청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더라고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재평가받는 국면이 오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