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시시간 22일 영국 스타머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노동당 대표 및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에 ‘영국 스타머 총리 사임에 따른 시장 평가 및 전망’ 관련하여 한국은행 런던 사무소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도보록 하겠습니다.
영국 스타머 총리 사임에 따른 시장 평가 및 전망
출처 :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김성환 팀장, 이영직 과장
01.사입 발표 및 주요 배경
1) 사임 발표
영국 스타머 총리*가 6.22일 09:30분(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노동당 대표 및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공식 발표
* 브렉시트 직후 사임한 캐머런 총리 이후 테레사 메이(’16.7~’19.7월), 보리스 존슨(’19.7~’22.9월), 리즈 트러스(’22.9~10월, 49일), 리시 수낙(’22.10~’24.7월)에 이은 6번째 총리
ㅇ 스타머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노동당이 차기 총선을 이끌 적임자로 본인을 신임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당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언급하며 당내 리더십 상실을 사실상 인정
- 현지 언론 등은 스타머 총리가 재임 기간의 성과를 회고하는 한편, 차기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질서 있는권력 이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다고 평가(Bloomberg, FT)
ㅇ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은 전국집행위원회(NEC)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스타머 총리는 7.9일 후보 등록을 시작하여 9월 이전까지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힘
2) 주요 배경
시장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정책 신뢰도 저하를 극복하지 못함에 따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여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 * 지난 5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집권당(노동당)이 Reform UK와 녹색당의 약진으로 1,000석 이상의 의석을 상실하고 참패하면서 당내 지도부 교체 여론을 촉발
ㅇ 지방선거에서의 부진에 이어, 6.18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앤디 번햄(Andy Burnham) 前 맨체스터 시장이 Reform UK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압하며 하원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차기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는 인식이 당내 급속히 확산
- 사임 직후 번햄이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였고,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던웨스 스트리팅(Wes Streeting) 前 보건장관이 번햄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경쟁 없는 단독 추대(coronation) 가능성 확대
02. 금융시장 반응 및 평가
1) 시장 반응
스타머 사임이 사전에 충분히 예견된 데다 스트리팅의 번햄지지 표명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국채금리 등 금융시장이긍정적으로 반응(6.22일 17시 기준)
ㅇ 국채 시장: 사임 발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2년물및 10년물 영국 국채금리는 각각 4.5bp 및 3.4bp 하락 마감
- 트러스 총리 당시의 예산 사태(‘mini-budget’, 22.9월)*의 학습효과로 재원없는 대규모 재정 확대는 어렵다는 인식 등이 변동성을 다소 제약(HSBC)
* 정부가 재원 대책 없는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하며 30년물 국채금리가 3일 만에 약 120bp 급등하면서, 영란은행의 긴급 국채매입까지 촉발된 사태
ㅇ 외환·주식시장: 사임 발표 직전 하락세를 보였던 미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낙폭을 회복하며 전일대비 +0.08% 상승, FTSE100 지수는10,438로 +0.7% 상승 마감
2) 평가
시장 참가자들은 금번 사임을 금융시장 충격이 제한적인 이벤트로 평가하였으며, 향후 시장의 관심은 차기 재무장관 인선과 재정 준칙준수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
ㅇ 번햄의 총리 확정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관심은신규 총리가 지명할 차기 재무장관 인선에 주목
* 예측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번햄의 차기 총리 가능성을 95%로 반영
ㅇ 한편, 번햄의 정책 노선은 여전히 불확실하나 최근 재정 준칙 지지발언으로 확장 재정 우려가 다소 완화(UBS)
- (과거) 공공서비스 국유화 및 지역 균형 발전(Manchesterism)*을 강조하고, “재정정책이 채권시장에 인질로 잡혀선 안 된다”고 발언(26.1월)하는등 확장적 재정 성향으로 분류되며 금리 상방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 * 번햄이 맨체스터 시장 재임 시 추진한 방식으로, 공공재원을 활용해 주택·교통· 에너지 등 필수 서비스에 대한 공공 통제를 확대하는 노선
- (최근) 다만 보권선거 출마를 전후하여 리브스(Rachel Reeves) 現 재무장관의 재정 준칙 유지를 공약하는 등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입장을 선회
03. 향후 전망
1) 정치지형
노동당은 당내 절차와 번햄의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지도부 교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선 구도가형성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상존
ㅇ 번햄이 단독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르면 7월 중순 총리직 이양도 가능하나, 경쟁 구도 형성 시 당내 파벌 간 권력 투쟁과 지출 공약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Barclays, Santander)
ㅇ 新정부의 재정 기조는 차기 재무장관 인선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인선 결과에 따라 재정정책 성향 및 및 재정 준칙 준수 여부가 구체화될 전망
- HSBC, Barclays, Citi 등은 차기 재무장관 후보 중 스트리팅과 쿠퍼(Yvette Cooper)를 시장 친화적 인사로 평가하며 정책 안정성을 기대하는 반면, 밀리밴드(Ed Miliband)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 증가를 우려
2) 금융 시장
최근 번햄의 재정준칙 준수 기조는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요인이나, 가을 예산안을 통해 차기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정책이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긴장감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ㅇ 금융시장이 정치 변화를 본격 반영하는 시점은 가을 예산안이 될 전망으로, 예산안 준비 절차상 빠르면 10월 초 경 발표 예정
ㅇ 영국 재정여건은 현행 재정준칙을 준수할 경우 G7 내 양호한 수준으로평가되나, 향후 정부가 재정준칙에서 후퇴할 경우 국채금리가 25~50bp 추가 상승할 가능성(Santander, 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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